벤츠 장인이 벤틀리를 만지면 생기는 일, 브라부스(Brabus) 900 슈퍼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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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장인이 벤틀리를 만지면 생기는 일, 브라부스 900 슈퍼 블랙

벤츠 튜닝의 끝판왕이 벤틀리를 탐하다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튜닝의 정점으로 불리는 브라부스(Brabus)가 이번에는 영국의 자존심인 벤틀리(Bentley)를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시켰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벤틀리 컨티넨탈 GT(Continental GT)를 기반으로 제작된 '브라부스 900 슈퍼 블랙(Brabus 900 Super Black)'입니다.

보통 튜닝 브랜드가 제조사를 넘나드는 일은 흔하지만, 브라부스가 벤틀리의 고유한 럭셔리 감성에 자신들의 야수 같은 DNA를 이토록 완벽하게 이식한 사례는 드물거든요.

이 차량은 단순히 출력을 높이고 외관을 꾸민 수준을 넘어,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Grand Tourer)의 정의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기존 벤틀리가 가진 우아함에 브라부스 특유의 검은 카리스마가 더해져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는데요.

지금부터 이 괴물 같은 차량이 어떤 놀라운 디테일과 성능을 숨기고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900마력이라는 비현실적인 수치의 비밀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역시나 차명에서도 알 수 있듯 900마력이라는 비현실적인 출력인데요.

브라부스는 벤틀리의 순정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의 잠재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파워트레인을 전면적으로 재설계했습니다.

단순히 소프트웨어 맵핑만 만진 것이 아니라, 브라부스 전용 고성능 터보차저 두 개를 새롭게 장착하고 흡기 시스템까지 카본으로 교체해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거든요.

여기에 벤틀리 고유의 190마력 전기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엔진과 모터의 조화를 완벽하게 조율했습니다.

그 결과 합산 출력 900마력, 최대 토크 1100Nm(약 811lb-ft)라는 무시무시한 힘을 뿜어내는데요.

이 거대한 덩치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2.9초에 불과합니다.

최고 속도는 타이어 보호를 위해 시속 335km(208mph)로 전자적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리미트를 푼다면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 수치거든요.

내구성을 위해 기술 파트너인 모튤(Motul)의 고성능 윤활유까지 사용하여 가혹한 주행 환경에서도 엔진을 보호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집착한 카본의 미학

 

외관 디자인은 '슈퍼 블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크롬 장식을 없애고 칠흑 같은 어둠으로 휘감았는데요.

브라부스 디자인의 핵심은 바로 소재의 진정성에 있습니다.

단순히 검은색 페인트를 칠한 것이 아니라, 전면 스포일러부터 후면 디퓨저까지 차체 곳곳을 '노출형 탄소 섬유(Exposed Carbon Fiber)'로 마감해 시각적인 강렬함을 극대화했거든요.

특히 일반적인 튜닝카에서는 보기 힘든 놀라운 디테일이 차체 하부에 숨겨져 있습니다.

브라부스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차체 하부(Undercarriage)' 전체를 리얼 카본으로 제작하는 광기 어린 집착을 보여주는데요.

이는 단순히 멋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속 주행 시 차량 앞부분이 떠오르는 리프트 현상을 억제하고 공기 역학적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치밀한 계산입니다.

전면부의 거대한 공기 흡입구 역시 카본으로 조각되어 라디에이터와 브레이크로 향하는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거든요.

이러한 기능적 아름다움은 후면부의 카본 리어 스포일러와 디퓨저로 이어지며 브라부스만의 공격적인 뒤태를 완성합니다.

롤스로이스를 닮은 휠과 티타늄의 조화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벤틀리 컨티넨탈 GT 전용으로 개발된 22인치 '모노블록 ZM 플래티넘 에디션(Monoblock ZM Platinum Edition)' 휠인데요.

최첨단 단조 기술과 CNC 가공으로 제작된 이 휠은 20개의 스포크가 뻗어 나가는 디스크 디자인으로 클래식한 레이싱카의 감성을 자아냅니다.

여기에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아주 특별한 기술 하나가 숨어 있거든요.

바로 롤스로이스에서나 볼 수 있었던 '플로팅 허브 캡(Floating Hub Cap)'이 적용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바퀴가 아무리 빠르게 회전해도 중앙의 브라부스 로고는 항상 정방향으로 꼿꼿하게 서 있어 주행 중에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데요.

이런 사소한 디테일 하나가 차량의 품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또한 브라부스의 서스펜션 모듈을 적용해 지상고를 약 20mm(0.8인치) 더 낮췄거든요.

덕분에 22인치의 거대한 휠이 펜더 라인에 꽉 차게 들어차며 더욱 낮고 넓은, 공격적인 자세를 연출하면서도 벤틀리 특유의 승차감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배기 시스템 또한 예사롭지 않은데요.

고성능 스테인리스 스틸 배기 시스템에 가변 밸브를 적용해 운전자가 원할 때 배기음을 조절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배기 파이프 끝부분은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는데, 이를 다시 한번 카본으로 감싸 마감하는 치밀함을 보여주거든요.

집으로 돌아갈 때는 조용하게, 서킷에서는 맹수처럼 울부짖을 수 있는 이중적인 매력을 가진 차입니다.

장인이 빚어낸 마스터피스 인테리어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서면 브라부스 장인들의 손길이 닿은 '마스터피스(Masterpiece)' 인테리어가 탑승자를 맞이하는데요.

브라부스 덮개(upholstery) 작업장에서 수작업으로 완성된 실내는 최고급 블랙 가죽으로 빈틈없이 채워졌습니다.

시트와 도어 패널에는 조개껍질 모양의 독특한 퀼팅 패턴과 타공 장식이 적용되어 시각적인 깊이감을 더했거든요.

이 패턴은 바닥 매트와 트렁크 공간까지 동일하게 이어지며 실내 전체에 통일감을 줍니다.

또한 곳곳에 새겨진 브라부스의 '더블 B' 로고와 전용 시계는 이 차가 평범한 벤틀리가 아님을 끊임없이 상기시켜 주는데요.

도어 패널과 뒷좌석 측면 트림에 적용된 엠보싱 처리된 쉘(Shell) 요소들은 가죽의 질감을 더욱 돋보이게 만듭니다.

이 모든 구성 요소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유광 또는 무광 카본으로 선택할 수 있어 개인의 취향을 완벽하게 반영할 수 있거든요.

결국 브라부스 900 슈퍼 블랙은 성능과 럭셔리, 그리고 희소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완벽한 결과물입니다.

가격조차 비밀에 부쳐진 희소성

이토록 완벽한 차량의 가격이 얼마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브라부스 공식 홈페이지에서조차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하지 않고 '문의 시 공개(Price upon inquiry)'라는 문구만 남겨두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비싼 차를 넘어, 선택받은 소수만이 소유할 수 있는 예술 작품과도 같은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브라부스가 처음으로 손댄 벤틀리라는 상징성과 900마력이라는 압도적인 성능,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카본으로 도배한 디테일은 그 가치를 증명하기에 충분합니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벤틀리를 원했던 오너들에게 이 차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