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우스메이드 논쟁, 사실은 '원작 검증'과 '배우 심판'이라는 두 개의 전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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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우스메이드 논쟁, 사실은 '원작 검증'과 '배우 심판'이라는 두 개의 전쟁이었다

 

시드니 스위니(Sydney Sweeney)와 아만다 사이프리드(Amanda Seyfried) 주연의 스릴러 영화 '하우스메이드(The Housemaid)'의 공식 트레일러가 드디어 공개됐는데요.

 

팽팽한 긴장감과 화려한 캐스팅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당연히 사람들은 트레일러 속 복선이나 영화의 스토리를 예측하며 이야기를 나눌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막상 댓글 창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두 개의 거대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제1 전쟁터, 원작 팬덤의 날카로운 '옥석 가리기'

가장 치열한 첫 번째 전쟁은 바로 원작 소설을 읽은 팬덤의 '검증' 무대인데요.

 

이들은 단순한 관객이 아니라, 영화가 원작의 디테일을 얼마나 잘 살렸는지 평가하는 엄격한 심사위원의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다락방이 책에서 묘사된 것보다 너무 좋다"는 지적부터 시작하거든요.

 

심지어 "소설 속 캐릭터는 통통한 체형이었는데, 배우가 너무 마른 것 아니냐"는 디테일한 비교까지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영화의 성공은 '원작의 충격적인 반전을 얼마나 충실하게 재현하는가'에 달려있는데요.

 

자신이 사랑하는 작품이 훼손될까 노심초사하는, 애정과 불안이 뒤섞인 날카로운 시선입니다.

제2 전쟁터, 스크린 밖에서 벌어지는 '배우 심판'

두 번째 전쟁은 영화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배우 개인을 둘러싼 '정치적 심판'의 장인데요.

 

특정 배우의 과거 정치적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이 영화를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예술과 아티스트 개인은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반박이 이어지며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이것은 현대 팬덤 문화의 특징인 '가치 소비'와 '취소 문화(Cancel Culture)'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영화의 완성도보다는 배우 개인의 도덕성을 더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는 사람들이 늘어난 건데요.

 

결국 이들에게 영화 관람은 작품 감상을 넘어,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는 하나의 '정치적 행위'가 된 셈입니다.

영화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물론 "아내라면 시드니 스위니 같은 사람을 집에 들일 리 없다"며 설정 자체의 비현실성을 지적하는 냉소적인 반응도 존재하는데요.

 

하지만 현재 '하우스메이드'를 둘러싼 진짜 폭풍은 바로 이 두 개의 전쟁터에서 불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원작의 재현도를, 다른 한쪽에서는 배우의 자격'을 검증하고 있거든요.

 

영화는 아직 개봉조차 하지 않았지만, 온라인에서는 이미 그 누구보다 뜨거운 두 개의 전쟁이 시작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