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35 GT-R 단종 현상, 당신이 놓치고 있는 '진짜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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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35 GT-R 단종 현상, 당신이 놓치고 있는 '진짜 논쟁'

'전기차만은 안 된다' vs '시대가 어느 땐데'

지금 온라인이 불타는 가장 큰 이유는 닛산의 상징, R35 GT-R이 18년 만에 단종됐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다들 슬퍼하는 와중에, 후속작인 R36의 운명을 두고 그야말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제발 다음 모델은 전기차만 아니게 해달라'고 거의 기도하는 수준이거든요.

18년 만에 돌아온 전설의 후속작이 영혼 없는 전기 괴물이 되는 건 절대 볼 수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시대가 어느 땐데 아직도 내연기관 타령이냐'며 차갑게 맞서고 있더라고요.

어차피 하이브리드나 완전 전동화는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는 겁니다.

오히려 지금 닛산의 위태로운 상황을 생각하면,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미래 기술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현실적인 목소리가 정말 큽니다.

결국 한쪽은 '고질라의 심장'을 지켜야 한다고 외치고, 다른 한쪽은 '일단 닛산부터 살려야 한다'고 맞서는, 아주 절박한 싸움인 셈이죠.

'시대를 앞서간 전설' vs '18년 우려먹은 사골'

이것뿐만이 아니죠.

단종된 R35 GT-R의 '업적'을 두고도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더라고요.

'슈퍼카 킬러'라는 별명처럼, 시대를 앞서간 압도적인 기술력의 상징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거든요.

2008년 당시 포르쉐와 페라리를 위협했던 그 충격적인 가성비와 성능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전설'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18년 동안 우려먹은 사골'이라는 비판도 정말 만만치 않은데요.

처음엔 6만 달러대였던 차가 마지막엔 20만 달러를 훌쩍 넘어가는데, 정작 차의 기본기는 거의 그대로였다는 겁니다.

다른 브랜드들이 세대교체를 하는 동안 가격만 올린 '구시대의 유물'일 뿐이라는 날 선 비판이죠.

결국 한쪽은 R35를 '혁신의 아이콘'으로 기억하고, 다른 한쪽은 '닛산의 정체'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 싸움이 말해주는 것

결국 이 모든 싸움은 '전설의 계승'을 바라는 팬들의 뜨거운 마음과, '회사의 생존'이라는 냉혹한 현실의 충돌이거든요.

1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R35는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라, 누군가의 '드림카'이자 JDM의 '자존심' 그 자체였습니다.

과연 닛산이 팬들의 바람대로 또 다른 '고질라'를 소환해낼 여력이 있을지, 아니면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전혀 다른 길을 가게 될지, 모두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는 겁니다.

이런 논쟁 자체가 R35가 남긴 유산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증명하는 셈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