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억짜리 바디킷? 람보르기니 신차 두고 전쟁 난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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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억짜리 바디킷? 람보르기니 신차 두고 전쟁 난 진짜 이유

디자인, 역대급 걸작 vs 지겨운 재탕

지금 온라인이 람보르기니 신차 '페노메노' 때문에 거의 전쟁터 수준인데요.

가장 먼저 불붙은 건 바로 '디자인'입니다.

한쪽에선 '이거지! 람보르기니는 원래 이렇게 비현실적인 우주선 같아야 제맛'이라며 열광하고 있거든요.

기존 모델인 레부엘토보다 훨씬 공격적이고 날렵해서, 드디어 '포스터 카'의 자존심을 되찾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죠.

특히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은 공기역학적 디자인 요소들은 '미쳤다'는 말 말고는 표현이 안 될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걸 보는 반대편 시선은 아주 차갑기만 합니다.

'솔직히 이제 지겹다'는 반응이 터져 나오는 거예요.

아벤타도르 시절부터 이어져 온 쐐기형 디자인을 조금씩 비틀기만 할 뿐, 근본적으로는 똑같다는 거죠.

심지어 일부는 '레부엘토보다 덜 날카롭고 밋밋해졌다'며 혹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Y'자 모양으로 축 처진 테일램프는 '차가 울고 있는 것 같다'는 조롱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가격, 54억짜리 '희소성' vs '바디킷 사기'

이것뿐만이 아니죠.

진짜 싸움은 '가격'이 공개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 차의 가격이 무려 54억 원, 단 29대만 한정 생산된다고 하거든요.

옹호하는 쪽은 이건 스펙으로 사는 차가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합니다.

전 세계에 단 29명만 가질 수 있다는 '독점적인 지위', 그 희소성 자체에 돈을 지불하는 '예술품'이라는 거죠.

어차피 이런 차를 사는 사람들에게 성능이 0.1초 빨라지는 건 아무 의미도 없고, 오직 '나만 가졌다'는 만족감이 핵심이라는 거예요.

하지만 반대편에선 거의 '사기'라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기존 모델인 레부엘토를 기반으로 약간의 성능 향상과 새로운 디자인을 얹었을 뿐인데, 가격은 몇 배나 비싸졌거든요.

'이건 그냥 50억짜리 바디킷 아니냐'는 비판이 가장 날카로운데요.

수억 원대 다른 슈퍼카보다 성능이 압도적인 것도 아니면서, 오직 '한정판'이라는 이름표 하나로 가격을 부풀리는 건 상술일 뿐이라는 겁니다.

이 돈이면 훨씬 더 특별하고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차를 살 수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죠.

 

그래서 이 싸움이 말해주는 것

결국 이 페노메노 논란은 자동차를 '가치'로 보느냐 '성능'으로 보느냐의 시각 차이에서 시작된 거라고 볼 수 있겠네요.

한쪽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예술품'의 가치를, 다른 한쪽은 '가격에 합당한 기술적 성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죠.

람보르기니는 아주 영리하게도 이 '한정판' 비즈니스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 다음 모델을 위한 연구개발비를 충당하고 있거든요.

어쨌든 이렇게까지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는 것 자체가 람보르기니라는 브랜드가 여전히 사람들의 심장을 뛰게 한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