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디자인의 이해
GV80은 제네시스 첫번째 SUV라는 기대감이 크면서 2017년 콘셉트카가 공개된 이래 많은 관심을 받아 왔습니다.
GV80의 디자인에 대해 심도 있게 알아 보겠습니다.
GV80 디자인의 시작점
어떤 일이든 최초의 순간에 느껴지는 설렘과 강렬함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닐 암스트롱이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한 우주인으로 "The First Man"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듯이
GV80의 슬로건 역시 제네시스의 첫번째 SUV인 점을 감안해 ‘THE FIRST MAN, THE FIRST SUV’로 정해졌습니다.
아울러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라는 의미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새로운 도약과 비전을 보여주는 모델로 현대차에서 야침차게 개발했습니다.
기존의 SUV는 강인하고 각진 형태가 주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GV80는 브랜드 최초의 SUV라는 존재감에 부합하는 디자인이 필요했습니다.
따라서 GV80만의 특별한 존재감을 표현하기 위해 디자인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였는데요.
디자인의 차별점은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이라는 디자인 콘셉트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GV80의 디자인에는 역동성과 우아함이 공존합니다.
이러한 역설적인 대비를 통해 역동적인 긴장감과 우아한 아름다움을 최적의 비율로 구현했다고 합니다.
콘셉트카와 양산차 디자인 개발 과정
GV80의 디자인 개발 과정은 다소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데, 바로 콘셉트카와 비슷한 시기에 디자인 작업이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GV80의 양산차에 적용할 디자인 요소들을 콘셉트카에 과감하게 구현해 보고, 최대한 이를 양산차 디자인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GV80 콘셉트카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요소는 혁신적인 비율입니다.
SUV로서는 상당히 매끈하고 날렵한 느낌인데, 이런 혁신적인 비율을 양산차에 녹여내기 위해 수많은 고민과 도전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GV80에 적용된 특징적인 디자인
전면부에서 눈길을 끄는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로 나뉜 쿼드램프는 G90에서 계승하고 발전시켜 GV80에 적용되었습니다.
앞으로 돌출된 거대한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은 마치 가문의 휘장처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자부심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쿼드램프는 두 줄의 선명한 LED 라이팅 조합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는 크레스트 그릴과 더불어 제네시스만의 가장 대표적인 디자인 특징입니다.
또한 GV80의 특징 중 하나로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을 꼽을 수 있습니다.
파라볼릭 라인은 측면부에 길게 포물선을 그리는 제네시스 고유의 캐릭터 입니다.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라인은 차체를 더욱 길고 우아하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그릴, 헤드램프, 테일램프, 휠 등 외장 곳곳에 지-매트릭스(G-Matrix)가 적용되었습니다.
지-매트릭스는 제네시스만의 특별한 디자인 요소입니다.
다이아몬드를 빛에 비추었을 때 보이는 아름다운 난반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섬세한 묘사가 두드러진 지-매트릭스는 단순한 스타일링 요소가 아닌, 사용성 및 기능적인 목적을 고려한 디자인 요소입니다.
차량 곳곳에 적용된 지-매트릭스의 디테일에서 럭셔리 브랜드의 고급감과 정교함을 볼 수 있습니다.
헤르램프와 역동적인 라인
GV80의 헤드램프는 4개로 분리된 쿼드램프입니다.
이는 기술적으로 가장 슬림하게 구현된 라이팅 시스템으로,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디자인 특징이기도 합니다.
쿼드램프에 적용된 두 줄의 라이팅은 사이드 턴 시그널을 거쳐 테일램프까지 동일한 형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는 LED가 점등됐을 때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멀리서도 한눈에 제네시스임을 알아볼 수 있게 합니다.
한편, 사이드 윈도우 하단의 라인은 마치 하키 스틱처럼 치켜 올라가 있습니다.
이는 낮고 매끈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과 대조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GV80 옆모습이 우아하고도 역동적으로 보이는 비결입니다.
바로 제네시스 GV80이 내세우는 ‘역동적인 우아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GV80의 실루엣
디자인에 있어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개념은 바로 비율입니다.
아주 작은 차이가 디자인의 완성도를 결정짓기 때문에 이상적인 비율은 매우 섬세한 조율이 필요합니다.
GV80는 장식적인 요소로 치장하기보다 차체에서 풍기는 유려한 실루엣과 이상적인 비율로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무엇보다 최적의 비율을 찾기 위한 수많은 시도와 고민이 있었기에 지금의 디자인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커다란 차체와 당당한 첫인상
뚜렷한 전면부 디자인이 GV80의 강인한 첫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낮고 넓은 비율을 강조한 전면부 디자인은 안정적인 스탠스를 표현하고 잇으며, 그 위에 적용된 슬림한 쿼드램프와 이와 대비되는 커다란 크레스트 그릴은 SUV 특유의 강건한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그릴을 중심으로 볼륨감을 강조한 후드는 프리미엄 SUV의 당당함을 표현했고, 크레스트 그릴은 입체적인 조형으로 눈에 띄게 표현했습니다.
크고 높은 차체로 남성적인 디자인
대부분의 SUV가 남성적이고 각진 디자인이라면, GV80는 유연하면서도 강렬한 사륜구동 SUV 이미지를 풍깁니다.
핵심은 앞뒤를 연결한 ‘파라볼릭 라인’과 펜더를 강조한 ‘애슬레틱 파워 라인’의 조화입니다.
길게 이어진 캐릭터 라인 아래에 입체적으로 드러난 애슬레틱 파워 라인은 사륜구동의 역동적인 보디 볼륨을 완성하면서 파라볼릭 라인과 뚜렷한 대조를 이룹니다.
또한 수평적인 레이아웃을 통해 낮고 넓은(Low & Wide) 비율을 구현했습니다.
그래서 GV80는 마치 쿠페처럼 안정적인 스탠스를 보여줍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실내 공간이입니다.
매끈한 실루엣을 지녔음에도 3열까지 부족함 없는 실내 공간을 마련했고,
이는 디자인부터 실내 공간까지 고려한 지능적인 플랫폼 설계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입니다.
19인치부터 22인치까지의 다양한 휠
GV80의 휠은 19인치와 20인치, 그리고 가장 큰 22인치로 구성됩니다.
22인치 휠이 적용된 것은 국산차 최초라고 합니다.
신규 플랫폼은 22인치 휠과 대구경 타이어를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덕분에 플래그십 SUV에 걸맞은 역동적인 스탠스를 자아냅니다.
19인치와 20인치 휠 역시 같은 대구경 타이어를 적용하여 동일한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또한 휠에는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요소인 지-매트릭스 패턴이 적용됐습니다.
마치 메쉬 그릴처럼 가공된 패턴은 휠의 무게를 효과적으로 줄이며, 동시에 스타일링을 강조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제네시스 GV80 컬러
GV80의 외장 컬러 이름
GV80의 외장 컬러는 ‘장소(Place)’가 가진 테마를 발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전 세계 특색 있는 도시들의 이미지를 콘셉트화 해 차에 어울리는 컬러를 개발하는 방식입니다.
단순히 컬러를 완성하고 도시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니라, GV80에 어울리는 도시 또는 장소를 조사한 뒤, 그곳을 대표하는 색이나 그곳에서 떠오르는 색을 기반으로 외장 컬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완성한 컬러가 바로 카디프 그린, 리마 레드, 골드코스트 실버, 멜버른 그레이, 마테호른 화이트 등입니다.
각각 영국 웨일스, 페루, 호주, 스위스에 위치한 지명에서 이름을 가져왔습니다.
GV80의 대표적인 외장 컬러
GV80의 외장 컬러는 무채색 계열부터 화려한 유채색까지 국내 기준으로 총 11개가 있습니다.
그 중 GV80를 대표하는 컬러는 카디프 그린입니다.
그 다음은 리마 레드로, 붉은색 모래 사막으로 유명한 페루의 도시 리마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컬러입니다.
카디프 그린이 GV80의 고급스러움을 표현한다면, 리마 레드는 스포티함을 드러냅니다.
카디프 그린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프리미엄 SUV에선 흔치 않은 컬러로 GV80의 개성과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프리미엄 자동차는 지금까지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무채색을 많이 썼는데, GV80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했습니다.
브랜드 최초의 SUV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독특함을 표현하고 싶었다다고 합니다.
카디프 그린 컬러는 2~3년 전에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대형 세단 혹은 SUV에 그린 컬러를 쓰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향후 그린 컬러가 럭셔리를 대표할 수 있는 컬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기존과 다른 느낌의 컬러
제네시스 최초의 SUV이기에 세단과는 차별성을 위해서 그리고 동시에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을 보여주고 싶어서 유색 컬러에는 입자감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앞서 잠시 언급한 리마 레드가 좋은 예입니다.
입자감이란 도료에 미세한 금속 입자를 첨가해 빛이 반사되는 양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방식은 색감의 깊이를 더하고 더욱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무채색 컬러는 부드러운 느낌을 최대한 강조해 제네시스만의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GV80에는 마테호른 화이트, 멜버른 그레이, 브런즈윅 그린 등 3가지 무광 컬러가 있습니다.
무광 컬러를 적용한 이유는 제네시스 최초의 SUV라는 특징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프리미엄 SUV에 무광 컬러를 적용한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따라서 무광 컬러를 더한 GV80의 존재감이 한층 돋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광 컬러의 특별한 도장 기법
무광 외장 컬러의 경우, 광택도 차이에 따른 색감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자칫 무광 컬러가 차를 저렴해 보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광 컬러를 잘 사용하면 고급스러움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최적의 무광 색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화이트, 그레이, 그린 컬러가 무광으로 잘 표현될 수 있도록 광택도를 1~2%씩 미세하게 조절해서 최적의 도장 품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크롬 패널
품평 당시 크롬의 적용 범위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브랜드 최초의 SUV로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했기 때문에 이 정도 면적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적지도, 과하지도 않게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GV80의 모든 크롬 패널은 도장이 아닌 실제 크롬 도금입니다.
도장으로도 크롬의 느낌을 표현할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고급스러움이 떨어니니까요.
유광 컬러에 유광 크롬을 조합하면 GV80의 고급스러움이 부각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광 컬러에 유광 크롬을 더하면 어색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광 크롬이 고급스러움과 존재감을 표현하는 좋은 수단이긴 하지만 무광 컬러에서는 너무 튀어 조화를 이루지 못합니다.
무광 컬러와 무광 크롬의 조합은 GV80의 개성과 스포티함을 한층 도드라지게 합니다.
참고로 프론트 그릴의 경우 유, 무광 컬러에 관계 없이 유광으로 처리했다고 합니다.
실내 컬러 디자인
실내의 경우, 다양한 컬러 조합으로 운전자 및 동승객이 신선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컬러가 블랙/블랙, 블랙/바닐라 베이지, 어반 브라운/바닐라 베이지, 울트라마린 블루/듄 베이지, 마룬 브라운/스모키 그린 등의 5가지 조합입니다.
이 모든 실내 컬러 조합은 기본적으로 프리미엄과 럭셔리 이미지를 표현합니다.
컬러 조합 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 어반 브라운/바닐라 베이지 조합은 전통적인 브라운 컬러보다 좀 더 모던하고 고급스럽습니다.
울트라마린 블루/듄 베이지는 GV80 실내의 신선함을 가장 극대화하는 조합입니다.
마지막으로 마룬 브라운/스모키 그린 조합은 5가지 실내 컬러 조합 중 가장 고급스럽다는 평이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실내 소재
제네시스는 프리미엄과 럭셔리를 지향하는 브랜드입니다.
그러나 GV80는 SUV이기 때문에 그 특성에 걸맞는 스포티함과 역동성까지 표현해야 합니다.
이게 가장 큰 고민이자 숙제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GV80의 실내에는 전통적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밝은 베이지 컬러의 비중을 높였습니다.
동시에 울트라마린 블루 같은 새로운 유색 컬러의 조합으로 스포티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소재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리얼 우드를 통해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면서 알루미늄 소재와 메탈 느낌의 컬러를 더해 스포티한 감성을 부각했으며,
특히 알루미늄 소재에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지-매트릭스 패턴을 2중으로 적용해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의 공존을 꾀했습니다.
감성 품질은 실내의 세부적인 곳까지 세심하게 다듬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크래시 패드와 시트에 적용된 스티치의 간격, 실내 전체와 세부 소재 간의 컬러 조화 등 작은 것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GV80의 센터콘솔과 도어 안쪽에 적용된 리얼 우드가 대표적입니다.
리얼 우드의 경우 나뭇결의 촉감을 최대한 살려 감성 품질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합니다.
블랙 애쉬, 버치, 올리브 애쉬, 메탈릭 포어필러 애쉬 등 4종의 리얼 우드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럭셔리를 표현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GV80의 실내 장식에는 알루미늄과 리얼 우드 옵션이 제공됩니다.
다만 알루미늄은 한 가지로 제공되는 데 반해, 리얼 우드는 총 네 가지로 제공됩니다.
리얼 우드를 쓰면 공간의 풍부함과 감성적인 색감이 잘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자동차 실내가 하나의 연결된 공간으로 느껴지고, 실내 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리얼 우드를 선택하면, 차가 아닌 멋진 거실에 앉아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소재 적용
다이얼 타입 SBW에 적용된 리얼 글라스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위에서 내려다 보면 투명한 리얼 글라스의 아름다움이 잘 드러납니다.
플라스틱 대신 리얼 글라스를 적용한 이유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는 감성 품질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들여다봤을 때 깊이감이 다르고, 빛이 들어왔을 때 반사되는 형태도 훨씬 더 고급스럽습니다.
디자이너가 추천하는 외장과 내장 컬러 조합
디자이너 추천은 다음과 같습니다. 외장 컬러는 카디프 그린, 내장 컬러는 마룬 브라운/스모키 그린, 우드는 올리브 애쉬 조합이라고 합니다.
긴 시간에 걸쳐 개발했기에 애착이 가는 컬러들이라고 합니다.
그린은 프리미엄 SUV의 내, 외장 컬러에서 좀처럼 볼 수 없던 컬러고, 그래서 소비자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색감을 미세하게 조절하느라 정말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투자한 시간과 노력만큼 멋진 컬러가 나왔기에 자신 있게 추천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 조합으로 GV80를 꾸민다면, 제네시스 SUV만의 개성과 고급스러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합니다.
제네시스 GV80의 내장 인테리어
GV80의 내장 디자인 콘셉트
제네시스 GV80의 내장 디자이너에 따르면 고급 SUV라면 화려함이 가득한 이미지를 주로 떠올리게 되는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제네시스만의 특별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합니다.
다른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에도 브랜드가 속한 나라마다 떠오르는 이미지와 분위기가 투영돼 있습니다.
제네시스 역시 브랜드 초기부터 한국적인 고급스러움, 한국에서만 만들 수 있는 특별한 럭셔리를 추구해 왔다고 합니다.
이런 배경에서 태어난 실내 디자인 콘셉트가 바로 ‘여백의 미(Beauty of White Space)’라고 합니다.
고급스럽고 아늑한 공간, 오래도록 질리지 않으면서도 편리한 실내 공간을 만들고 싶었고, 이 콘셉트는 향후 나오게 될 모든 제네시스 인테리어 디자인의 방향성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GV80만의 차별화된 가치
GV80의 고객들이 럭셔리한 라운지에 머무는 느낌을 갖길 바라며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넓고 안정감 있게 펼쳐진 대시보드에 눈길이 머물 것입니다.
대시보드와 도어를 따라 트렁크까지 GV80의 인테리어는 하나의 테마로 끊김 없이 연결됩니다.
야간에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흐르며 운전자를 감싸 공간감이 더욱 짙어집니다.
운전자의 손길이 머무는 곳, 무릎 패드와 같이 몸이 닿는 곳 등을 고급 소재로 세심하게 다듬은 덕분에 고급스럽고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GV80만의 혁신적인 내장 디자인 특징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혁신은 디자인과 기술이 매끄럽게 어우러지는 것입니다.
차량에 새로운 첨단 기술이 도입되면 이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자칫 디자인이 복잡해질 수 있지만, GV80는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정제된 디자인을 추구했습니다.
그 결과 GV80는 디자인과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구현하면서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수평적인 대시보드를 따라 좌우로 길게 뻗은 일체형 슬림 에어벤트가 좋은 예입니다.
에어벤트는 일반적으로 바람 방향에 따라 중앙과 측면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운전자가 손잡이로 풍향을 조작하면 에어벤트의 윙이 틀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GV80의 경우 풍향을 조절하는 부분을 눈에 보이지 않도록 안쪽에 배치해 풍향을 조절했을 때도 깔끔한 이미지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에어벤트의 손잡이도 최대한 간결하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대시보드의 수평적인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슬림 에어벤트의 얇기는 약 30mm로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대 얇기라고 합니다.
GV80의 새로운 디자인 요소
세계 최초로 오목한 구조를 적용한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는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요소입니다.
오목하게 들어간 강화유리는 필기 인식 기능도 지원하며, 운전 중에 조작계를 보지 않고 조작하더라도 손가락이 밖으로 미끄러지지 않아서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바깥쪽에는 제네시스 고유의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을 적용했고 돌릴 때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도록 기계적인 조작감을 정밀하게 구현했습니다.
터치 인식률이 자연스럽고 손쉽게 필기를 하거나 삭제할 수 있어서 조작감이 우수합니다.
덕분에 14.5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운전석에서 좀 더 멀리 배치해도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로 편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다이얼 타입 SBW(Shift-By-Wire)는 여백의 미를 강조한 실내에서 독립된 상징물과 같은 느낌으로 디자인했습니다.
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다이얼 옆면에 지-매트릭스 패턴을 새기고 투명한 크리스털 느낌의 리얼글래스를 사용했습니다.
내부 무드등은 실내 앰비언트 라이트와 연동해 다채로운 색감을 전한다고 합니다.
손끝에 닿는 느낌 하나하나가 고급스럽게 느껴지도록 가장 많은 공을 들인 부위라고 합니다.
센터페시아는 차에 탈 때 가장 먼저 보이는 부분입니다.
여백의 미를 표현하고 정제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센터페시아의 버튼을 줄이고 터치 공조 패널을 적용했습니다.
조작 편의성을 위해 최소한의 물리 버튼을 곁들이면서 많은 기능을 통합해 간결하면서도 정제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2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실제 사용성을 고려해 디자인했고, 스티어링 휠을 잡을 때 단단히 움켜쥐려면 스포크를 피해 잡아야 합니다.
2스포크의 경우 버튼을 조작하는 부위 빼고는 어디든 쉽게 잡을 수 있어 고속 주행 또는 비상 상황에서도 스티어링 휠을 놓치는 일 없이 빠르고 편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또한 스티어링 휠의 버튼 개수를 줄이고 크롬 장식과 일체감을 더해 여백의 미를 강조해서 실내에 자연스레 녹아 들게끔 했습니다.
디자인과 SUV의 활용도
GV80의 외장은 지붕이 뒤쪽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형상이라 마치 세단처럼 날렵해 보입니다.
하지만 동급 모델과 비교해 부족함 없는 3열과 넉넉한(727~2,144ℓ) 적재공간을 확보했습니다.
7인승 모델의 경우 3열에도 송풍구와 컵 홀더 등을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고. 또한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의 조명, 송풍구, 버튼 등 구석구석 지-매트릭스 패턴을 입혀 전반적으로 일체감 있게 디자인했습니다.
앞좌석에서 시작된 고급스러움이 뒷좌석까지 통일감 있게 이어지도록 디자인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선 하나하나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한편, 대시보드와 도어를 따라 2열까지 앰비언트 라이트를 연결했고, 센터 콘솔 아래의 수납공간에도 앰비언트 라이트를 적용해 마치 콘솔이 떠 있는 듯한 효과도 냈습니다.
제네시스 GV80의 신기술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 (HDA II)
제네시스 GV80는 더욱 진보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이하 ADAS) 기술을 적용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습니다.
이전의 ADAS 기술과 가장 큰 차이는 제어 범위가 증가하고 안전 기능이 확대됐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Ⅱ(Highway Driving Assist Ⅱ, 이하 HDA Ⅱ)가 있습니다.
HDA Ⅱ는 고속도로 주행 시 앞차와의 거리와 차로를 유지하는 기술입니다.
GV80에 탑재된 HDA Ⅱ는 기존 HDA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습니다.
앞차와의 거리와 차로를 유지하는 기능은 기존 HDA와 동일하지만, GV80는 시속 60km 이상에서 주행 중 방향지시등을 조작하면 스스로 차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편향 주행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이는 옆 차로의 차량이 가깝게 접근했을 때, 주행 차로 내에서 최대로 떨어져 주행하는 기능입니다.
아울러 옆 차량이 끼어들 때의 대응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운전자 성향을 파악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반응을 최적화하는 기능 등 한층 세심하고 완성도 높은 첨단 주행 보조 기술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
정숙성은 고급차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GV80는 주행 중 발생하는 노면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RANC: Road-noise Active Noise Control)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이 기술은 기존의 물리적인 방음 및 차음 대책을 넘어, 능동적인 소음 제어 기술로 주행할 때 정숙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은 마이크로 수음된 노면소음을 가속도계와 연동해 분석하고, 그에 반대되는 위상의 음파로 노면소음을 상쇄시키는 기술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노면소음이 탑승객에게 도달하기 전에 처리해야 하므로 0.002초 만에 이뤄집니다.
특히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은 오래된 아스팔트 노면이나 교량의 연결부 같은 요철을 지날 때 효과적입니다.
GV80는 동시다발적으로 변화하는 노면소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철저한 방음 기술까지 더해져 언제나 정숙한 주행 환경을 제공합니다.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GV80의 콕핏은 최첨단 디지털 사양으로 가득합니다.
단연 눈길을 끄는 건 14.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입니다.
GV80는 넓은 실내 공간에 걸맞은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분할 스크린으로 구성할 수 있어, 미디어, 날씨, 내비게이션 등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를 디스플레이 우측에 표시할 수 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제어는 터치 방식 또는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매끄럽고 빠른 터치 반응은 물론, 손글씨 인식 기능으로 복잡한 타이핑 방식의 불편함을 덜었습니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내비게이션을 보고도 목적지를 그대로 지나친 경험이 있으신가요??
사실 내비게이션에 익숙해도 초행길 운전은 어렵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GV80는 ‘홀로그램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이하 AR) 내비게이션’으로 보다 똑똑한 길 안내 기술을 제공합니다.
AR 내비게이션은 증강현실을 활용한 길 안내 정보를 화면에 표시해 전달합니다.
GV80의 AR 내비게이션은 차량 진행 방향을 도로 위 카펫 형태로 표시하고, 회전 방향을 입체적으로 표시해 직관적인 길 안내를 돕습니다.
또한 ADAS 기술과의 연계도 주목할만 합니다.
GV80는 차선을 이탈하거나 전방 충돌이 예상되면 홀로그램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시각적인 경고를 보냅니다.
직관적인 길 안내부터 첨단 ADAS 기술과의 조화까지, GV80는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자 환경을 제시한다고 합니다.
음성인식 차량 제어
GV80의 운전자는 간단한 음성만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특징은 자연어 기반의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가령 운전자가 “시원하게 해줘”라고 말하면, 에어컨을 작동시키거나 창문을 여는 것입니다.
뉴스를 듣고 싶거나 날씨가 궁금할 때, 주식 정보나 환율 등이 궁금할 때도 그냥 말만 하면 됩니다.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참고로 GV80는 인공지능 플랫폼인 카카오i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GV80는 국내 최초로 카카오톡 송수신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기능은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앱과 카카오 계정 연동으로 구현됩니다.
예를 들어 “홍길동에게 늦는다고 카톡 보내줘”라고 말하면, GV80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작성해 해당 수신자에게 보냅니다.
프리미엄 공조 시스템
GV80로 유입되는 공기는 철저한 공기 정화 과정을 거칩니다.
엔진룸에는 프리 필터(Pre Filter)가, 공조기에는 고성능 콤비 필터가 적용됐으며, 미세먼지 센서가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운전자에게 공기 상태를 알려주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 공기 청정 기능을 자동으로 작동시킵니다.
고성능 콤비 필터는 공기 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일반 콤비 필터와 달리 먼지 집진층을 확대해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내고, 참숯 성분을 더해 악취까지 제거합니다.
또한 GV80는 2열과 3열 공간을 위해 후석용 공조 시스템에도 필터를 적용했습니다.
아울러 운전자가 공조장치의 조작을 통해 2열 좌석의 열선 및 통풍 기능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카페이
GV80는 스마트폰과 간편결제 시스템을 활용한 제네시스 카페이를 제공합니다.
제네시스 카페이를 활용하면 더 이상 결제 때문에 차량에서 내릴 필요도, 지갑에서 카드를 꺼낼 필요도 없습니다.
사전에 등록한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휴된 주유소에 진입한 후 주문 정보를 차량 내 터치스크린에 입력하기만 하면 주문과 결제가 완료됩니다.
이 밖에도 제휴 드라이브스루 매장이나 주차장에서도 제네시스 카페이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3세대 에르고 모션 시트
GV80는 SUV가 세단보다 불편하다는 선입견을 잠식시키기 위해 3세대로 진화한 에르고 모션(Ergo Motion) 시트를 적용했습니다.
아울러 프리미엄 세단에 버금가는 2열 VIP 시트를 갖춰 탑승객 모두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제공합니다.
3세대 에르고 모션 시트의 핵심은 에어 서포트 시스템입니다.
총 7개로 구성된 공기주머니를 시트 내부에 적용해 최적의 운전 자세를 잡아주고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공기주머니의 개별 제어를 통한 다양한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시트 방석 부위의 상하 조절을 통한 쿠션 서포트 기능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으며, 골반과 허리를 마사지하는 스트레칭 모드와 주행 상황에 따라 등받이 볼스터와 쿠션 부위를 조절하는 드라이브 연동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2열의 VIP 시트 역시 전동 조절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더했습니다.
슬라이드 거리는 최대 100mm, 리클라이닝 각도는 최대 41°이며, 원터치 폴딩 기능으로 SUV 특유의 공간 활용성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강력한 4기통 2.5ℓ 터보와 6기통 3.5ℓ 트윈터보 엔진
GV80의 엔진 라인업은 4기통 2.5ℓ 터보와 6기통 3.5ℓ 트윈터보 엔진으로 구성됩니다.
4기통 2.5ℓ 터보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이며, 보다 강력한 6기통 3.5ℓ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380마력, 54.0kg·m에 달합니다.
언론 매체들은 GV80를 시승하며 최고출력이 300마력이 넘는 강력한 두 터보 엔진에 주목했다고 합니다.
한 기자는 “4기통 엔진은 2,135kg(후륜구동 시승차 기준)의 무게를 능숙하게 관리한다.
1,650~4,000rpm 구간에서 정점을 찍는 풍부한 토크 덕분에 가속이 부드럽다.
게다가 4기통 엔진은 높은 엔진 회전수에서도 가속력을 유지한다”며 4기통 엔진으로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시승 소감을 전했습니다.
아울러 6기통 트윈터보 엔진에 대해서는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은 급가속 시 매끄러운 엔진음을 발생시키며,
이 엔진음은 세련된 럭셔리 자동차에 어울리는 주행 경험을 연출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럭셔리 SUV에 어울리는 편안한 주행 성능
기자들이 GV80를 직접 시승하고 내린 공통적인 평가 중 하나가 바로 편안함입니다.
GV80가 럭셔리 SUV에 요구되는 최고 수준의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했고, 운전이 아주 편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런 결과는 GV80를 위해 새로 개발한 후륜구동 전용 플랫폼의 역할이 큽니다.
GV80의 플랫폼은 경량화 기술과 SUV 전용 골격 강화 구조를 통해 주행 강성을 확보하는 한편, 새로운 서스펜션 구조로 최적의 주행성능을 구현했습니다.
또 한 기자는 “GV80는 꽤 큰 크로스오버카지만 결코 허술하거나 다루기 어렵지 않다.
20인치 휠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승차감이 편안하며, 조향의 반응 속도와 감각도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른 기자는 “제네시스 GV80는 프리미엄 SUV에서 기대하는 차분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GV80는 제멋대로 움직이지 않고 요철 위를 미끄러지듯 달린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플래그쉽 SUV 제네시스 GV80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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