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의 결정적 한 수, '트로트 가수 캐스팅' 속에 숨겨진 '시청률 보증 팬덤 동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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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의 결정적 한 수, '트로트 가수 캐스팅' 속에 숨겨진 '시청률 보증 팬덤 동원 전략'

최근 ENA 채널이 신규 여행 예능 '길치라도 괜찮아'를 론칭하며 예상치 못한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초대박 히트작 이후, 채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속적인 시청자 유입을 만들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었거든요.


설상가상으로 여행 예능은 이미 지상파와 케이블의 베테랑 PD들이 장악한, 그야말로 '레드오션' 중의 레드오션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우영우'의 후광은 사라지고, 수많은 프로그램들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였죠.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그들은 식상한 콘셉트 논쟁 대신 완전히 다른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바로 손태진, 박지현, 김용빈이라는, 강력한 팬덤을 거느린 '트로트 가수 3인'을 전면에 내세우는 놀라운 승부수였죠.


표면적으로는 단순히 '요즘 인기 있는 가수들'을 섭외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 수의 진짜 무서운 점은 따로 있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캐스팅이 아니라, 채널의 운명을 걸고 설계한 치밀한 '팬덤 동원 플레이북'의 시작이었습니다.

첫 번째 전략 '대박'을 노리기 전 '쪽박'부터 막는 팬덤 시청률 보험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부분은 ENA가 '대박의 환상'보다 '실패의 방지'를 우선했다는 점입니다.


신규 예능의 가장 큰 리스크는 바로 '무관심'이거든요.


아무리 잘 만든 프로그램이라도 시청자들이 첫 방송을 외면하면 그대로 사장되고 맙니다.


ENA는 이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충성도 높은 팬덤을 확보한 트로트 가수 세 명을 동시에 투입하는 '보험'을 들었습니다.

이 전략의 핵심은 '기본 시청률'을 확보하는 데 있습니다.


손태진의 팬덤, 박지현의 팬덤, 그리고 김용빈의 팬덤은 '내 가수가 나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무조건적인 '본방사수'를 약속하는 강력한 집단이거든요.


이 세 팬덤의 시청률을 합치면, 프로그램은 최소한 '망했다'는 소리는 듣지 않을 '기초 체력'을 갖추게 되는 셈입니다.


즉, 불확실한 대중의 반응에 모든 것을 거는 대신, 확실한 팬덤을 '안전마진'으로 확보하고 시작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아주 영리한 한 수인 겁니다.

두 번째 전략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자발적 바이럴 군단'의 활용

이 플레이북의 두 번째 무서운 점은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온라인 버즈를 극대화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길치라도 괜찮아' 제작발표회 영상의 댓글 창을 한번 보시죠.


수백 개의 댓글이 특정 가수를 향한 조직적이고 열정적인 응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는 제작사가 돈을 써서 만드는 인위적인 바이럴이 아니라, 팬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살아있는 홍보 군단'이 존재함을 증명하는 겁니다.

ENA는 바로 이 지점을 정확히 꿰뚫어 본 것입니다.


팬들은 방송 전부터 관련 영상을 퍼 나르고, 긍정적인 댓글 여론을 형성하며, 방송 후에는 자체적으로 '영업용 짤'과 '다시보기' 클립을 생산해냅니다.


방송사는 막대한 홍보비를 쓰지 않고도, 프로그램의 인지도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는 효과를 누리게 되죠.


'우리 오빠 분량'을 챙기기 위한 팬덤의 열정적인 온라인 활동이, 결과적으로는 프로그램 전체의 화제성을 견인하는 '자발적 바이럴 엔진'으로 작동하게 만든 것입니다.

세 번째 전략 '우영우' 너머로, 채널의 시청자층을 재설계하다

마지막으로, 이 결정적 한 수는 단순히 프로그램 하나를 성공시키는 것을 넘어 ENA 채널의 미래를 위한 포석이기도 합니다.


'우영우'가 2030 젊은 시청자들을 ENA로 끌어들였다면, 이번 '트로트 3인방' 캐스팅은 구매력과 충성도가 높은 4060 시청자층을 새롭게 유입시키려는 명백한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이것은 채널의 '시청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전략입니다.


특정 세대에만 의존하는 채널은 리스크가 크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를 확보한 채널은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죠.


ENA는 '길치라도 괜찮아'를 통해 트로트 팬덤을 ENA의 시청자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면, 앞으로 이들을 타겟으로 한 후속 프로그램들을 기획하며 채널의 영향력을 전 세대로 확장할 수 있게 됩니다.


한마디로, 이번 캐스팅은 트로트 팬덤에게 'ENA라는 채널도 볼만하네'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전략적 '미끼 상품'인 셈입니다.

이 전략이 시사하는 것

결론적으로 ENA의 '길치라도 괜찮아' 캐스팅은 단순한 섭외가 아니라, '시청률 보험', '자발적 바이럴', '시청자층 확장'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노린 고도로 계산된 전략입니다.


그들은 불확실한 대중에게 손을 내밀기보다, 이미 존재하는 강력한 '팬덤'이라는 커뮤니티의 힘을 빌려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 영리한 플레이북이 과연 ENA를 '원히트 원더'의 저주에서 구해내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채널로 성장시킬 수 있을까요?


'길치'들의 여행이 아니라, ENA라는 채널의 미래를 건 진짜 '게임'은 이제 막 시작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