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AI 중국 제조사와 손잡고 AI 하드웨어 내놓는 이유
인공지능 붐을 이끈 오픈AI(OpenAI)가 이제는 '보이지 않는 두뇌'에 머무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중국의 대표적 제조업체인 룩스쉔정밀(立讯精密)과 거얼주식(歌尔股份)과의 협력을 통해, 세상에 실제로 만질 수 있는 AI 기기를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즉,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하드웨어 속으로 들어가는 전환점인 겁니다.
단순한 협력이 아닌 전략적 승부수
이번 협력이 단순한 공급망 계약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가 있는데요.
애플의 핵심 공급사로 잘 알려진 룩스쉔정밀은 에어팟과 아이폰 조립을 담당하며 중국 제조업의 고도화를 상징하는 기업입니다.
또 거얼주식은 소니, 메타(Meta) 등 글로벌 브랜드에 음향 모듈을 공급해온 중국 음향 업계의 최강자입니다.
오픈AI는 이 둘을 통해 설계와 알고리즘은 실리콘밸리에서, 제조와 조립은 중국에서 담당하는 '완벽한 분업' 모델을 구축하려는 거죠.
하지만 이 협력 뒤에는 기술적 시너지뿐 아니라, 미묘한 자본과 지정학적 불안까지 공존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하드웨어 실험
오픈AI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클라우드 서버에서 모델을 제공하는 회사가 아니라, 일상에 침투하는 존재로 나아간다는 건데요.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에 걸쳐 첫 AI 하드웨어 라인업을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거론되는 제품은 스마트 안경, 실시간 음성·환경 기록 장치, 그리고 영화 속 '지능형 배지' 같은 웨어러블 기기입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전 애플 수석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Jony Ive)가 합류해 제품 디자인과 인간 중심 인터페이스에 감성을 불어넣는다고 하니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만약 챗GPT(ChatGPT)가 '문자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었다면, 이번 신제품은 'AI 시대를 여는 물리적 입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결국 AI가 화면 속에서 우리 곁의 실체로 다가온다는 의미입니다.
왜 하필 중국 제조사일까
많은 이들이 "왜 미국 제조사가 아닌가?"라고 묻는데요.
냉정하게 말하면, 글로벌 전자기기 공급망의 '심장'은 여전히 중국에 있습니다.
룩스쉔정밀과 거얼주식은 애플과 메타처럼 세계 최고 수준의 까다로운 기준에 맞춰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품질과 속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는 거죠.
특히 AI 기기는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새로운 공정과 빠른 유연성이 필요한 만큼, 이들의 역량이 빛을 발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천억 달러 규모의 거대한 판돈
하드웨어 자체도 큰 도전이지만, 진짜 야심은 따로 있는데요.
무려 1000억 달러를 들여 전 세계에 서버와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아무리 스마트 안경과 웨어러블이 혁신적이라 해도, 이를 뒷받침하는 계산 능력이 없다면 '껍데기'일 뿐이거든요.
즉, 오픈AI는 전기와 인터넷처럼, AI도 인류가 필수적으로 의존하는 인프라가 될 거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놓치기 힘든 위험과 난제들
물론 이 모든 과정이 순탄할 리는 없는데요.
첫째, 지정학 리스크입니다.
중국 제조업체와 협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미국 정치권에서는 '데이터 보안' 논란이 불거질 수 있습니다.
둘째, 치열한 경쟁입니다.
애플은 이미 비전 프로(Vision Pro)를 내놨고, 메타는 스마트글라스를, 구글은 자체 하드웨어를 밀고 있죠.
오픈AI가 시장에서 '또 하나의 기기'로 머물지 않으려면, 인간-기계 상호작용의 패러다임 자체를 새로 정의해야 합니다.
셋째, 실질적 수요 문제입니다.
정말 소비자가 또 다른 웨어러블을 원하는가, 아니면 이미 손목 위의 시계와 주머니 속의 스마트폰으로 충분한가 하는 고민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마주할 미래의 한 장면
만약 이 도전이 성공한다면, 머지않아 이런 장면이 보일지도 모르겠는데요.
뉴욕 지하철에서 어떤 이는 인공지능 안경을 쓰고 렌즈 너머 가상 에이전트와 대화하고, 또 다른 학생은 교실에서 가슴팍의 작은 AI 배지를 통해 수업 내용을 자동으로 정리해 클라우드에 업로드하는 모습 말입니다.
그때쯤이면 챗GPT는 단순한 '채팅 창'을 넘어, 우리 삶 속에 녹아드는 '물리적 동반자'가 되어 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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