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IRST '空' 비하인드 논란, '완전체'의 증명인가 '책임'의 외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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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IRST '空' 비하인드 논란, '완전체'의 증명인가 '책임'의 외면인가

최근 그룹 BE:FIRST가 신곡 '空(Sora)'의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영상에는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멤버 7명의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특히 오랜만에 보는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웃음과 장난기 넘치는 모습에 팬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거든요.

하지만 온라인 반응은 단순히 '보기 좋다'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영상을 기점으로, 그룹의 정체성과 팬덤의 역할을 둘러싼 거대한 논쟁의 불이 붙어버렸거든요.

 

단순한 메이킹 필름 하나가 어쩌다 이렇게 뜨거운 감자가 된 걸까요?

돌아온 7인, '완전체'라는 절대 가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7인 완전체'라는 상징성 때문인데요.

 

많은 팬들에게 BE:FIRST는 오디션 시절부터 함께 성장해 온 7명 그 자체로 하나의 서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멤버 료키(RYOKI)가 다른 멤버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모습 그 자체가 무엇보다 중요한 '치유'의 순간으로 다가오는 거거든요.

 

이들에게 이 영상은 어떤 논란이나 사건보다 멤버들 간의 유대가 굳건하다는, 그리고 '역시 BE:FIRST는 7명일 때 가장 빛난다'는 믿음을 재확인시켜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다른 한쪽의 고민이 시작됩니다.

 

멤버 개인의 논란에 대해 명확한 정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따뜻하고 감성적인 콘텐츠로 모든 것을 덮으려는 것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들은 '그룹의 유대'만큼이나 '개인의 책임과 신뢰 회복'이라는 가치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결국 한쪽에서는 '무조건적인 지지와 완전체'를 외치지만, 다른 쪽에서는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하며 맞서는, 팬덤 내부의 근본적인 가치관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치유의 콘텐츠 vs 해석의 콘텐츠

이 논쟁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을 두고 서로 다른 '태도'가 충돌하는 양상으로도 번지고 있더라고요.

 

상당수의 팬들에게 이번 비하인드 영상은 고된 현실 속에서 위로와 행복을 얻는 '치유제'와 같습니다.

 

멤버들의 순수한 웃음을 보며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것 자체가 콘텐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는 거죠.

반면, 또 다른 팬들은 이 영상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해석'하며 즐기고 있거든요.

 

뮤직비디오 본편에서 생략되었던 서사, 예를 들어 '주논(JUNON)이 슌토(SHUNTO)에게 한 번 거절당하고도 밤까지 기다렸다'는 사실을

비하인드 영상에서 발견해내며 이야기의 깊이를 더하는 식입니다.

 

이들에게 비하인드 영상은 단순한 힐링 콘텐츠가 아니라, 본편의 미스터리를 푸는 '단서'이자 더 깊은 몰입을 위한 '지적 유희'의 대상인 셈입니다.

 

결국 '정서적 위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시각과 '서사적 깊이'를 탐구하려는 시각이 공존하며 논쟁의 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음성 트랙'의 반전

그런데 진짜 '찐팬'들은 이 영상을 또 다른 차원에서 즐기고 있거든요.

 

바로 유튜브 영상 설정에 숨겨진 '음성 트랙(해설)'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켜면 감성적인 배경음악 대신, 촬영 현장에서 오고 가는 멤버들의 꾸밈없는 대화와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더라고요.

뮤직비디오 속에서는 진지하게 연기하던 멤버들이, 카메라 뒤에서는 끊임없이 농담을 던지고 서로를 챙기는 '날것' 그대로의 모습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이는 BE:FIRST라는 그룹이 가진 '프로페셔널한 아티스트'의 모습과 '평범한 청년들'의 모습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는 아주 흥미로운 지점인데요.

 

팬들은 이 반전 매력을 통해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에 더욱 깊이 빠져들고 있습니다.

 

결국 이 영상은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들리는 것'까지 포함해야 비로소 완성되는, 매우 입체적인 콘텐츠인 셈이죠.

그래서 이 싸움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

결국 '空' 비하인드 영상을 둘러싼 이 모든 논쟁은 지금 우리가 아이돌 그룹과 팬덤의 관계에서 어떤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멤버를 향한 변함없는 신뢰, 잘못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 콘텐츠를 통한 순수한 위로,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서사를 파헤치는 즐거움까지.
어느 하나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이토록 다양한 목소리가 터져 나올 만큼 BE:FIRST라는 그룹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정적 울림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