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배우' vs '지겨운 조폭 영화', 영화 '보스' 댓글 창이 폭발한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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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 vs '지겨운 조폭 영화', 영화 '보스' 댓글 창이 폭발한 진짜 이유

'또 조폭이냐'는 피로감 vs '이 라인업은 못 참지'라는 기대감

영화 '보스' 1차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온라인이 그야말로 불타고 있거든요.

가장 큰 논쟁은 역시 '또 그놈의 조폭 코미디냐'는 장르 자체에 대한 피로감입니다.

'지겹다', '소재 고갈이다'라며 한국 영화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는데요.

이런 영화에 비싼 티켓값을 지불할 수 없다는 비판이 중론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반대편에서는 '이 라인업은 무조건 봐야 한다'며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거든요.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에 이성민까지, 그야말로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는데 어떻게 안 보냐는 겁니다.

스토리가 뻔하더라도 배우들의 연기력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다는 게 이들의 핵심 주장인데요.

결국 '지겨운 소재'와 '황금 캐스팅' 사이에서 관객들의 마음이 완전히 두 동강 난 상황입니다.

'제2의 핸섬가이즈'가 될 것인가, '예고편이 전부'일 것인가

이것뿐만이 아니죠.

영화의 완성도를 두고도 거의 전쟁 수준이더라고요.

'핸섬가이즈' 제작진이 만들었다는 소식에 'B급 감성 코미디라면 오히려 좋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 영화의 특징인 무거운 메시지나 신파 없이,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뇌 빼고 보는 영화'를 기다렸다는 건데요.

추석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는 이런 코미디가 제격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예고편이 이렇게 노잼 스멜 나기 쉽지 않다'며 벌써부터 '망삘'을 감지하고 있거든요.

'핸섬가이즈도 예고편이 다였다'는 경험담과 함께, 이번에도 비슷한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감독의 전작들을 언급하며, 좋은 배우들을 데려다 놓고 또 아쉬운 결과물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댓글 알바' 논쟁

그런데 진짜 찐팬들은 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바로 댓글창 자체를 두고 벌어지는 또 다른 전쟁입니다.

'재밌겠다',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댓글만 보이면 '댓글 알바 풀었네'라며 비꼬는 반응이 즉각적으로 튀어나오고 있다는데요.

이제는 영화에 대한 순수한 기대평조차 '알바'로 의심받는, 한국 영화계에 대한 깊은 불신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런 현상은 '이딴 거 봐주니까 한국 영화가 발전이 없다'는 분노와도 연결되는데요.

단순히 영화를 안 보는 것을 넘어, 긍정적인 여론 자체를 차단하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결국 이 영화의 댓글창은 '조폭 영화'에 대한 찬반 논쟁을 넘어, 한국 영화를 소비하는 태도에 대한 거대한 담론의 장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싸움이 말해주는 것

결국 이 싸움은 '지긋지긋한 공식'과 '배우에 대한 믿음' 사이의 위태로운 줄다리기라고 볼 수 있겠네요.

수십 번 봐온 뻔한 조폭 코미디라는 비판 속에서도, '그래도 조우진이니까', '그래도 정경호니까'라며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못하는 관객들의 복잡한 심정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댓글창이 터져나갈 정도로 싸우는 것 자체가, 우리가 여전히 한국 영화에 애증을 품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 아닐까요?

과연 '보스'는 이 모든 논란을 잠재우고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그 결과가 더욱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