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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거미, 공포의 대상인가? - 거미 공포증을 자극하는 게임들

드리프트 2024. 11. 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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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거미, 공포의 대상인가? - 거미 공포증을 자극하는 게임들

게임 속 거미는 흔히 등장하는 적이지만, 이를 경험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매우 다양합니다.

 

거미 공포증(아라크노포비아)을 가진 사람들에게 게임 속 거미는 때로 현실의 거미만큼이나 무섭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하지만 흥미롭게도, 가상의 거미는 실제 거미와 다르게 느껴져 무섭지 않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거미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게임에서 공포를 느꼈는지, 그리고 게임 개발자들이 이를 어떻게 해결하려고 노력했는지 논의해 보겠습니다.


거미 공포증을 자극하는 게임들: Skyrim, Bloodborne, 그리고 Grounded

Skyrim은 거미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악명 높은 게임 중 하나입니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Skyrim에서 거미가 나타나는 순간을 두려워했으며, 특히 천장에서 떨어지는 거미 연출은 공포를 극대화했습니다.

 

한 플레이어는 "거미가 떨어지는 순간 공포감이 극에 달했다"며 그 장면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설명했습니다.

 

특히 Skyrim VR에서는 거미가 실제로 눈앞에 나타나는 것처럼 느껴져 공포감이 배가된다고도 했습니다.

 

Bloodborne 역시 거미를 이용해 플레이어의 공포심을 자극한 대표적인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서는 거미가 매우 현실적으로 표현되었고, 털이 난 거미가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거부감을 일으켰습니다.

 

한 플레이어는 "Bloodborne의 거미는 너무나 실제 같아서 방을 빠르게 지나가야만 했다"고 언급하며, 게임 속 거미가 얼마나 강력한 공포감을 주었는지를 설명했습니다.

 

Elden Ring에서 등장하는 거미 손과 Metro Exodus에서의 거미도 비슷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Exodus의 거미는 플레이어의 손을 타고 기어오르는 연출로 많은 사람들에게 끔찍한 경험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많은 이야기가 나온 게임은 Grounded였습니다.

 

이 게임에서 등장하는 거미는 너무나도 사실적인 움직임과 외형을 가지고 있어, 거미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이 특히 많이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Grounded는 이러한 공포심을 완화하기 위해 거미 공포증 모드를 제공했는데, 이 모드는 거미의 외형을 점차 단순화하여 공포를 줄이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모드조차 일부 플레이어들에게는 오히려 더 무섭게 느껴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한 플레이어는 "거미가 단순한 구체로 변해도 그 움직임이 너무 사실적이어서 더 무서웠다"고 말하며, 거미 공포증 모드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다양한 접근 방식: 거미 공포증 모드와 게임 개발사의 노력

최근 많은 게임들이 거미 공포증을 가진 플레이어들을 위해 거미 공포증 모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Grounded 외에도 Satisfactory 같은 게임에서는 거미의 외형을 고양이 같은 다른 생물로 바꾸거나, 거미의 다리를 제거하는 모드를 제공하여 공포감을 줄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드가 항상 효과적인 것은 아닙니다.

 

한 플레이어는 "거미의 다리를 없애는 모드를 사용했더니 오히려 공격을 피하기 더 어려워졌다"고 말하며, 거미의 외형을 바꾸는 것이 반드시 좋은 해결책은 아닐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대체 모델의 문제는 거미의 외형을 단순화하거나 다른 형태로 바꾸는 것만으로는 공포를 완전히 없애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거미의 소리나 움직임이 여전히 남아 있어, 거미 공포증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Grounded의 경우, 거미의 외형을 단순화했지만 움직임은 그대로 유지되었기 때문에, 일부 플레이어들은 오히려 더 큰 공포를 느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게임 개발자들이 거미 공포증을 완화하기 위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거미 공포증을 극복하는 방법: 게임이 주는 '치료' 효과?

흥미롭게도, 일부 사람들은 게임 속 거미를 통해 거미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한 플레이어는 World of Warcraft에서 등장하는 만화적인 거미 덕분에 현실의 거미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게임 속에서 거미를 반복적으로 마주침으로써, 이를 현실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현실에서의 공포감도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례는 게임이 단순히 공포를 자극하는 도구가 아니라, 공포를 극복하는 방법으로도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이러한 결과를 경험하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 속에서 적절한 노출 치료를 받는 것이 현실의 공포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결론: 게임 속 거미와 공포의 경계

게임 속 거미는 단순한 적일 수 있지만, 거미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매우 강렬한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게임들이 거미를 이용해 플레이어의 공포심을 자극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특히 Grounded, Skyrim, Bloodborne과 같은 게임에서 거미는 현실적인 움직임과 소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게임 개발사들은 거미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거미 공포증 모드나 대체 모델을 통해 공포를 완화하려는 노력은 칭찬할 만하지만,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

 

게임이 단순히 공포를 자극하는 도구가 아니라, 공포를 극복하는 방법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 많은 게임들이 이러한 기능을 도입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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