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거슬러, Halo 2 E3 2003 데모 플레이!

시간을 거슬러, Halo 2 E3 2003 데모 플레이!

2003년 E3, 게임계는 Halo 2 데모 공개로 떠들썩했습니다.

 

듀얼 윌딩, 당시에는 상상도 못 했던 혁신적인 게임플레이였죠.

 

마치 스트리트 파이터의 Daigo vs Justin 패리 순간이나, Cyberpunk 2077에 Keanu Reeves가 등장했을 때처럼 모두가 열광했습니다.

 

God of War, Resident Evil 2 공개 당시의 뜨거운 반응도 그에 못지않았습니다.

 

게임 공개 현장은 그 자체로 대중문화 행사였고, 팬들의 환호는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켰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공개가 주류가 된 지금은 그런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워진 것 같아 아쉽습니다.

 

Norman Reedus(노먼 리더스)가 Death Stranding(데스 스트랜딩)에 등장한다는 소식에 환호했던 기억도 새롭네요.

 

그런데, 이젠 직접 그 전설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바로 Halo 2 E3 2003 데모의 Steam 출시 덕분입니다.

 

어린 시절 이 데모를 플레이하는 것이 꿈이었다는 팬들의 이야기처럼, 많은 이들에게 깊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식입니다.

 

이는 343 Industries와 협력하는 Digsite 모드 팀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입니다.

 

원본 데모는 현재 Halo 2 엔진과 호환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지만, Microsoft가 제공한 원본 소스 자료와 343 Industries의 지원 덕에 마침내 플레이 가능한 버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공식적으로 고용된 것은 아니지만” 343 Industries의 암묵적인 지원을 받으며 헌신적으로 작업한 Digsite 팀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이 데모는 단순한 추억 여행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정식 출시 버전과는 다른 초기 게임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뉴 몸바사 레벨 디자인, 컷신, 무기 등 다양한 측면에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당시 Xbox의 성능으로는 구현이 불가능했던 스텐실 섀도우 기법은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배틀 라이플의 독특한 디자인과 사운드에 매료되었던 팬도 있었는데, 이는 Halo 2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이 데모는 Steam 버전의 Halo 2에서만 플레이 가능하며, 공식적으로 MCC에 추가된 것은 아닙니다.

 

Xbox 앱 유저들은 아쉽지만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다행히도 Nexus Mods에 업로드된 파일과 함께 친절한 설명을 제공하는 유저 덕분에 EAC 비활성화 후 모든 PC 버전의 MCC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appdata\locallow\mcc\config" 경로에 "modmanifest.txt" 파일을 생성하고, 모드 폴더의 전체 경로를 붙여 넣으면 된다고 합니다.

 

이 데모 출시는 Halo 2의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이벤트이자, 게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사건입니다.

 

Metal Gear Solid 2(메탈 기어 솔리드 2)의 “가짜” 게임플레이 영상이나 Killzone 2(킬존 2)의 트레일러처럼, 게임 역사에는 “그때 그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번 데모는 Halo 팬들에게 그 시절의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Halo Infinite(헤일로 인피니트)에 새롭게 추가된 "Delta Arena(델타 아레나)"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Halo 2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Halo 2 맵과 클래식 게임플레이(스프린트, 클램버 없음, 플레이어 충돌, 레거시 게임 모드 등)를 제공하는 이 플레이리스트는 올드 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어쩌면 Oblivion(오블리비언)의 게임플레이 영상을 처음 봤을 때처럼, 새로운 세대에게도 이 데모가 깊은 인상을 남길지도 모릅니다.

 

이제, 시간을 거슬러 그때 그 시절의 감동을 직접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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