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네시스 GV70, 유럽 럭셔리 SUV 시장의 강자를 넘어서다

드리프트 2022. 2. 1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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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제네시스 GV70가 유럽 대표 중형 럭셔리 SUV와의 1:1 비교평가에서 우위를 점했다. 독일 대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가 GV70를 더 높게 평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입지가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

 

최근 독일의 유명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중형 럭셔리 SUV 1:1 비교 평가를 진행한 후, 유럽 전통의 강자로 평가받는 아우디 Q5 대신 제네시스 GV70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GV70는 이번 비교 평가를 통해 품질, 안락함, 안전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며 탁월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GV70가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비결을 살펴봤다.

 

유럽은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각 나라별로 오랜 역사를 지닌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가 각축을 펼치는 무대로,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100년 이상 쌓아온 성숙한 자동차 문화와 높은 안목을 갖춘 유럽인의 시각이 반영돼 럭셔리 자동차를 평가하는 잣대가 굉장히 까다롭고 보수적이다.

 

특히 GV70와 같은 중형 럭셔리 SUV는 유럽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이며, 각 브랜드 판매 실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모델이다. <아우토 빌트>의 이번 1:1 비교 평가가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다.

<아우토 빌트>가 이번 비교 평가를 진행한 이유는 제네시스가 작년 9월 유럽에 GV70를 선보이면서, 동급 모델의 상품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아우토 빌트>는 중형 럭셔리 SUV 고객의 선호도를 고려해 2ℓ급 디젤 엔진에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시승차를 마련했다.

 

아우디 Q5는 최고출력 204마력의 40TDI 콰트로를, 제네시스 GV70는 최고출력 210마력의 2.2D AWD를 준비해 두 차의 파워트레인을 동등한 수준으로 맞췄다.

 

<아우토 빌트>는 실제 계측과 더불어 각 항목을 점수로 산정해 차량을 평가한다

<아우토 빌트>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시승 평가를 위해 바디(차체), 컴포트(안락함), 파워트레인, 주행 다이내믹, 커넥티드, 친환경성, 비용 등 평가 내용을 7개 부문으로 세분화한 뒤, 실제 계측을 통해 객관성을 높여 점수를 집계했다.

 

여기서 GV70는 여러 부문에 걸쳐서 <아우토 빌트>의 에디터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우선 <아우토 빌트>의 에디터들은 실차 평가에 앞서 GV70의 디자인에 대해 인상적인 의견을 남겼다.

 

이들은 “GV70는 흥미로운 디자인과 세심한 디테일로 경쟁차를 낡아 보이게 한다”며, 차체를 붉게 물들인 ‘바로사 버건디’ 외장 컬러와 ‘벨벳 버건디’ 컬러로 물들인 나파 가죽 인테리어를 언급했다.

 

 

 

<아우토 빌트>의 전문 기자들은 GV70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뛰어난 마감 품질을 높게 평가했다

이런 긍정적인 의견은 일부 세부 항목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졌다.

 

GV70는 바디 부문에서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우수한 조립 품질, 대시보드 상단의 가죽 마감, 경쟁 모델을 뛰어넘는 고급 내장재, 센터사이드 에어백을 비롯한 풍부한 안전 사양 등으로 높은 평점을 얻었다.

 

아울러 <아우토 빌트>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를 바탕으로 완성한 미래지향적인 사용자 환경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한편, 7개 부문으로 나뉜 이번 평가의 총점은 800점으로, 이중 가장 많은 평점이 배정된 건 승차감, 승하차 편의성, 시트의 안락함 등을 평가하는 컴포트 부문(150점)이었다.

 

승차감과 안락함은 럭셔리 브랜드 고객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차량의 평가 기준이기 때문이다.

 

주목할 사실은 여기서 GV70가 128점을 획득하며 116점을 얻은 아우디 Q5와 무려 12점이나 간극을 벌렸다는 점이다.

 

<아우토 빌트>는 편안하고 안락한 설계의 시트, 이중접합 유리로 강화한 정숙성, 완성도 높은 공조 시스템, 풍부한 편의사양 등을 근거로 GV70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GV70의 항목별 점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열 및 2열 시트 컴포트에서 각각 14점과 9점, 실제 체감한 정숙성에서 9점, 풍부하고 다양한 고급 편의사양으로 15점, 완성도 높은 공조 시스템에서 8점 등을 얻었고, 이를 통해 점수 차이를 벌렸다.

 

참고로 컴포트 이외 부문에서 두 차량의 점수 격차는 대부분 1~3점에 불과했다.

 

즉, 럭셔리 SUV의 가장 큰 미덕이라고 할 수 있는 컴포트 부문에서 압승을 거뒀다는 점은 GV70의 뛰어난 경쟁력을 입증하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가속, NVH, 연료 효율 등 실제 성능을 계측해 이를 점수화한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는 두 차량 모두 대부분의 세부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두 차량의 점수 차이는 1점에 불과할 만큼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가속 페달 응답성 항목에선 Q5가 1점을, 변속기 항목에선 GV70가 1점을 앞선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점수에서는 동률을 이뤘다.

 

155km에 달하는 테스트 코스에서 직접 연비를 계측한 항목에서는 두 차 모두 동일한 효율을 기록했고, 주행거리 항목에선 70ℓ의 대용량 연료탱크를 선택 사양으로 추가한 아우디 Q5가 1점을 더 받았다.

 

이와 관련해 <아우토 빌트>는 “GV70의 8단 자동변속기는 더할 나위 없이 부드럽고 편안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차량의 실질적인 주행 능력을 중점적으로 살피는 주행 다이내믹 부문에서는 GV70가 주행안전성, 직진 주행성, 민첩성, 구동력, 제동 등의 항목에서 좋은 결과를 남겼다.

 

하지만 조향감과 회전반경 항목에서는 아우디 Q5가 각각 1점씩을 추가로 획득했다.

 

그러나 <아우토 빌트>는 “GV70는 부드럽고 정밀한 조향 감각 덕분에 운전자가 자신 있게 운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남겼다.

 

GV70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통합 컨트롤러로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커넥티드 부문에서는 아우디 Q5가 상대적으로 더 나은 평가를 받았다.

 

커넥티드 부문은 스마트폰 연결, 내비게이션, 온라인 기능, 오디오, 음성제어 등 총 5개의 세부 항목으로 나뉜다.

 

아우디 Q5는 스마트폰 연결, 온라인 기능, 음성제어 항목 등에서 총 4점을 추가로 획득했다.

 

한편, 친환경성 부문에서도 아우디 Q5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차체와 정숙한 엔진 등으로 GV70보다 3점을 더 가져갔다.

 

이번 1:1 비교 평가에서 두 차량 사이에 간극이 가장 크게 벌어진 건 비용 부문이었다.

 

비용 부문은 시승차 가격, 향후 중고차로 팔았을 때 예상되는 잔존가치, 세금 및 보험료, 유지비용, 보증기간 등으로 나뉜다.

 

여기서 GV70는 시승차 가격에서 23점, 잔존가치 4점, 유지비용 15점, 보증기간 12점 등을 합산해 아우디 Q5 대비 15점이 많은 54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가치를 증명했다.

사실 아우디 Q5처럼 현지에서 생산되는 로컬 브랜드의 차량은 원가는 물론,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노하우, 부품 공급 인프라 등이 오랜 시간 매우 효율적으로 구축되어 있어 수입차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제네시스 GV70와 같은 수입차가 비용 부문에서 현지 동급 차량을 능가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참고로 유럽에 판매되는 제네시스의 보증기간은 국내와 동일한 5년으로, 보증기간이 2년에 불과한 경쟁 브랜드보다 고객의 유지비 부담을 크게 감소시킨다.

 

주행 다이내믹 부문에서는 주행안전성, 직진 주행성, 민첩성, 구동력, 제동 등 세부 항목에서 아우디 Q5와 박빙을 펼쳤다

비용 부문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것은 향후 중고차 가치를 평가하는 잔존가치 항목에서 GV70가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자동차 브랜드가 기존 브랜드 대비 더 나은 잔존가치를 인정받는 경우 역시 드물다.

 

<아우토 빌트>는 제네시스의 넉넉한 보증기간과 소모품 지원 서비스에 대한 언급과 함께 “GV70는 고급 편의사양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고, 향후 잔존가치도 더 안정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총 7개의 평가 부문을 합산한 종합 점수 결과는 어땠을까?

 

제네시스 GV70는 <아우토 빌트>의 이번 비교 평가에서 종합 544점, 아우디 Q5는 531점을 획득했다.

 

<아우토 빌트>는 이에 대한 총평으로 “GV70는 이길 자격이 충분하다.

 

독창적으로 잘 만들어진 자동차로 다재다능하며 다양한 고급 사양을 완벽하게 갖췄다”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우토 빌트>의 이번 평가는 유럽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인지도를 향상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처럼 GV70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의 비교 무대에서 유럽의 중형 럭셔리 SUV 시장을 대표하는 경쟁 모델을 넘어서며 해당 세그먼트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이번 평가 결과가 의미가 깊은 것은 럭셔리 브랜드에 대해 보수적이고 깐깐한 시선을 가진 유럽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이다.

 

GV70의 유럽 데뷔는 이제 5개월 남짓에 불과하다. 앞으로 GV70가 유럽에서 펼칠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출처 : https://news.hmgjournal.com/Group-Story/%EC%A0%9C%EB%84%A4%EC%8B%9C%EC%8A%A4-GV70-%EC%9C%A0%EB%9F%BD%EB%9F%AD%EC%85%94%EB%A6%AC-SUV-%EA%B0%95%EC%9E%90%EB%A5%BC-%EB%84%98%EC%96%B4%EC%84%9C%EB%8B%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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