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상

친환경 제철소로 변신 중인 현대제철

드리프트 2021. 4. 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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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친환경성과 현대제철의 친환경 사업에 대해 알아봅니다

ESG가 전 세계 경영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의 약자입니다.

 

기업의 비재무적인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쓰이고 있는데요.

 

기업이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투명하고 윤리적인 지배 구조를 갖출수록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기업이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인 책임을 이행할수록 성과 지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모든 산업군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철강 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철강 회사들은 오염 물질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친환경 모빌리티에 쓸 수 있는 부품들을 개발 중인데요.

 

현대제철의 사례를 통해 친환경 제철소의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세계 최초 ‘밀폐형 원료처리시설’ 도입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을 도입해 제철소 비산먼지를 절감시켰습니다

 

제철소의 친환경화를 위해 현대제철은 2009년 세계 최초로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을 도입했습니다.

 

철광석과 석탄은 대부분 가루 상태로 되어 있는데, 바람이 불면 가루가 날려 지역 환경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현대제철은 밀폐형 원료 처리장 건설을 고안했습니다.

 

대형 선박을 통해 철광석과 유연탄 등의 원료가 운송되면 밀폐형 연속식 하역기와 벨트 컨베이어를 이용해 외부 노출 없이 철광석과 유연탄을 옮기는데요.

 

이 시설은 바람이 심한 임해(臨海) 제철소의 비산먼지를 획기적으로 절감시킨 사례가 되었습니다.

 

또한, 기존 개방형 원료처리시설보다 기상 조건에 따른 제약이 없고, 다량의 원료를 보관할 수 있어 원료 관리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로에서 배출되는 유해가스 차단 밸브 개발

 

 

고로 브리더 문제는 안전과 환경 사이에서 제철 회사들이 고민했던 과제였습니다

최근에도 현대제철은 친환경 제철소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이러한 노력과 비전을 알리는 영상을 공식 유튜브에 공개했는데요.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 기술을 이용한 영상 제작 방식인 ‘모션그래픽’ 기법을 사용해 일반인들도 친근하게 친환경 제철 기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모션그래픽은 ‘고로 브리더(breather)’ 편입니다. 고로는 철광석에서 철을 만들 때 사용되는 탑 모양의 가열로를 말합니다. 최대 2,300도의 고온고압으로 철광석을 녹여 청정 쇳물을 만들어내는 곳이죠.

 

고로가 너무 뜨거워지면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1년에 8번 고로의 최상단 안전밸브인 브리더를 열고 있는데요.

 

오염물질이 배출될 가능성은 있었지만, 안전을 위해서 해야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고로 브리더 문제는 세계의 모든 제철 회사들이 가진 고민거리였죠.

 

현대제철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앞장섰습니다.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기술 회사와 협력해 고로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가스 청정 밸브’를 개발했습니다.

 

안전을 지키면서도 깨끗한 철을 만들 방법을 생각해 낸 것이죠.

 

 

 

현대제철이 개발한 가스 청정 밸브는 고로가 배출하는 유해가스를 대폭 줄이는 세계 최초의 설비입니다

가스 청정 밸브는 고로가 배출하는 유해가스를 줄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설비입니다.

 

고로가 작동하고 있을 때 외부 공기 유입을 방지하는 스팀 주입 시설을 활용했는데요.

 

원래 고로는 내부 압력을 조절하고 외부 공기 유입을 막기 위해 외부 저장소에 있던 가스를 탈습설비(가스의 수분을 줄이는 설비)와 집진설비(가스의 불순물을 모으는 설비)를 통해 증기 형태로 주입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가스 청정 밸브 시설은 해당 설비를 고로 오염 물질에 활용하는 방법으로 개발됐습니다.

 

고로의 오염 물질을 탈습설비와 집진설비를 거쳐 정화하고, 정화가 완료된 물질은 추가로 설치한 가스 청정 밸브를 통해 배출되는 원리입니다.

 

가스 청정 밸브는 현재 당진제철소 1~3 고로에 설치되어 있는데요.

 

고로의 환경 설비인 만큼 국내 및 해외 제철소가 설치를 원할 경우 적극적으로 기술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현대제철의 노력을 알리기 위한 모션그래픽은 ‘현대제철이 그리는 수소사회’ ‘철의 재활용’ 등을 주제로 추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금 현대제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을 만나보세요!

 

 

 

폐수 방류수 재이용 기술 및 친환경 도로 포장재 개발

 

폐수 처리 공정, 페로팔트, 페로콘 등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이외에도 현대제철 곳곳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기술이 숨어있습니다.

 

고농도의 난분해성 유기물질과 무기 이온 물질을 다량 함유해 공정수로 재사용하기 어려웠던 악성 폐수를 50% 이상 재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현대제철의 내부 도로에는 ‘페로팔트’라는 소재가 적용되어 있는데요.

 

페로팔트는 현대제철에서 제강 슬래그를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도로 포장재입니다.

 

제강 슬래그는 고온의 전기로에서 철을 만들 때 생기는 비금속 물질과 금속 산화물을 말합니다.

 

페로팔트의 개발로 과거 찌꺼기로만 여겨졌던 제강 슬래그의 재활용 범위가 넓어졌죠.

 

일반도로에 페로팔트가 활용된다면 연간 100만 톤 이상의 천연골재를 대체할 수 있어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로 슬래그를 이용한 콘크리트 제품인 ‘페로콘’도 개발해 수로관이나 맨홀에 사용 중인데요.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적용 제품군을 더 확대할 예정입니다.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신기술 개발에도 앞장

 

현대제철은 친환경 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도 적극 개발 중입니다

현대제철은 친환경 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도 적극적으로 개발 중입니다.

 

친환경 자동차를 위한 자체 브랜드 ‘H-솔루션(H-SOLUTION)’을 선보였는데요.

 

초고강도 경량 차체를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H-솔루션은 고장력강과 핫스탬핑 등의 자동차 소재와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물성/성형/용접/도장/부품화 등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차는 내연기관차와 구동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차체 구조에도 많은 차이가 있는데요.

 

현대제철은 H-솔루션을 활용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맞는 소재 발굴과 부품화 기술 확보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자동차 소재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이뤄져 핸들이 필요 없어지면 차량 공간의 개념이 바뀌어 시트나 센터 필러 구조가 변화할 텐데요. 바뀐 차량 구조의 충돌 안전 성능을 확보하려면 지금과는 다른 개념의 보강 설계가 필요할 것입니다.

 

H-솔루션은 이러한 미래 모빌리티에 대비해 차체, 도어 등의 초고강도 소재를 적용한 기술을 특화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을 위한 현대제철의 노력을 살펴봤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철강 산업의 친환경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현대제철도 비산 먼지 절감 기술부터 고로 오염물질 정화 기술,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에 적용되는 소재 등을 개발하며 꾸준히 지구를 살리는 일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현대제철은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대제철이 어떤 놀라운 기술로 제철소의 친환경화에 박차를 가할지 주목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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