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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일상을 만드는 습관, 셀프 메디케이션

드리프트 2021. 4. 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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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메디케이션으로 변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살펴봤습니다

셀프 메디케이션은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것을 뜻합니다.

 

건강관리에 집중 투자하고 소비를 아끼지 않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평소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명상이나 요가 등 정신적인 건강까지 관리하는 모든 활동이 포함됩니다.

 

과거에는 중장년층만 건강관리에 관심이 있었다면 요즘은 젊은 층도 적극적으로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밀레니얼 세대 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86%가 운동, 식이조절, 금주, 금연 등의 건강 관리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햄버거나 편의점 도시락으로 한 끼를 때우는 대신 야채가 들어있는 샌드위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건강관리가 전 연령층의 관심사가 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에서의 건강 관리와 위생이 강조됐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셀프 메디케이션으로 변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살펴봤습니다.

 

 

일상을 건강하게 가꾸는 ‘루틴’ 열풍

건강하고 규칙적인 일상을 보내는 ‘루틴’ 인증을 SNS에 업로드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단순한 건강 관리를 넘어 사람들은 셀프 메디케이션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SNS 상에 꾸준히 업로드되는 ‘루틴’ 관련 게시물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다양한 운동 사진과 건강한 음식 사진이 올라와 있습니다.

 

루틴(routine)은 규칙적으로 하는 일의 순서나 방법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지만, 본인의 일상적인 루틴을 소개하거나 인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건강하고 규칙적인 일상을 의미하는 단어로 그 쓰임이 확장되고 있는데요.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 10분간 명상하기, 매일 물 2L씩 마시기, 공복에 유산균 챙겨 먹기 등 건강한 일상을 가꾸는 일을 매일 꾸준히 반복하면서 성취감도 얻고, 건강한 일상을 가꾸는 효과를 누리며 여가생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루틴 열풍으로 관련 업계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루틴과 관련된 산업들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0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한 가구는 79.9%로, 1년 전(69.8%)보다 약 10% 늘었습니다.

 

근육 형성과 건강 관리에 필수 제품인 단백질 식품 시장도 성장했는데요. 2018년 813억 원이던 국내 프로틴 시장은 지난해 2579억 원으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운동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집에서 해결

 

홈트레이닝의 수요가 늘면서 디지털 피트니스를 경험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팬데믹으로 홈트레이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피트니스 시장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과 장소로 이동해 운동하는 오프라인 중심의 피트니스 시장이 스마트 헬스기구,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등과 결합해 디지털 피트니스로 전환되고 있는데요.

 

신기한 서비스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피트니스 스타트업은 전신거울처럼 보이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켜면 전문 피트니스 강사와 연결돼 운동, 요가, 필라테스 등의 콘텐츠를 라이브/VOD로 제공하는 아이템을 선보였습니다.

 

애플은 작년 12월 피트니스 구독 서비스를 출시해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TV 등을 통해 운동 영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포털 사이트는 온라인 심리 상담과 명상 가이드 콘텐츠를 제공하며 코로나 블루를 예방하는 서비스도 제공 중입니다.

 

 

홈 트레이닝의 유행으로 운동복과 운동기구의 판매량도 증가했습니다

홈트레이닝에 필요한 운동복과 운동기구의 수요 역시 늘었습니다.

 

국내 온라인 패션 스토어의 상반기 판매량과 랭킹을 분석한 결과, 스포츠 의류 품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0% 증가했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됐던 작년 2~3월 운동기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어났습니다.

 

헬스장 대신 집에서 운동하는 모습이 이제는 자연스러운 일이 된 것 같습니다.

 

 

맛과 영양을 모두 고려한 프리미엄 식품 선호

맛있고 건강한 프리미엄 식품에 사람들의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셀프 메디케이션은 영양제를 챙겨 먹고, 운동을 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섭취하는 행위도 해당됩니다.

 

건강, 면역, 친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소비자들이 제품을 살 때 안전한 것인지 사전에 확인하고, 제조 공정을 이해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식품 업계는 집에서도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처럼 맛과 영양을 모두 고려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한 백화점은 최근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를 론칭해 식품 명인과 요리연구가 등이 선택한 상품과 그 상품을 원재료로 한 밀키트를 모아 판매하고 있습니다.

 

호텔들 역시 레스토랑 인기 메뉴를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레스토랑 간편식)로 출시하거나 프리미엄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는 프리미엄 도시락과 오일프리 중식을 출시했습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서울에서 운영하는 고급 한식당 ‘수운’에서는 테이크아웃 전용 ‘프리미엄 보양식 도시락’을 만들었습니다.

 

12첩 반상의 궁중 수라상을 연상케 하는 요리와 반찬 12가지와 자연산 송이버섯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전통 병과 3종과 계절 과일까지 있어 비대면 상황에서도 품격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중식당 ‘중심’은 건강한 중식을 콘셉트로 기름에 조리하지 않은 광둥식 대표 요리를 선보이는 ‘오일 프리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조리 과정에서 기름을 쓰지 않고, 다른 소스에 비해 덜 자극적인 한국의 어간장을 활용해서 식재료 본연의 맛과 향, 식감을 고려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도 제주 향토 식재료인 전복, 유채 나물, 톳, 녹차 등을 활용한 차롱 도시락을 출시했습니다.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의 확산으로 생활 전반에 걸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건강과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여도 셀프 메디케이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한 일상을 만드는 루틴을 하나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매일 지킬 수 있는 작은 습관으로 삶의 에너지를 채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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