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투하츠의 결정적 한 수, 'B급 감성' 트레일러 속에 숨겨진 '판을 뒤집을 플레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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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투하츠의 결정적 한 수, 'B급 감성' 트레일러 속에 숨겨진 '판을 뒤집을 플레이북'

 

최근 SM의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가 절체절명의 기로에 섰습니다.

 

5세대 아이돌 시장은 그야말로 피의 전쟁터거든요.


데뷔곡과 선공개곡이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초대박' 한 방이 없으면 순식간에 잊히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첫 미니앨범의 성패는 그룹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 과제였습니다.


여기서 밀리면 회생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했죠.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그들은 압도적인 비주얼이나 화려한 음악을 전면에 내세우는 대신 완전히 다른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바로 기묘하고 엉뚱하기까지 한 'B급 감성' 트레일러라는 놀라운 승부수였죠.


표면적으로는 그저 '독특한 콘셉트'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영상 안에는 하츠투하츠의 체급을 완전히 바꾸려는 치밀하게 설계된 '숨은 플레이북'이 담겨 있습니다.

 

첫 번째 전략: '예쁜 인형' 프레임 탈출, '괴짜 소녀들'로 각인시키기

SM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은 양날의 검입니다.


데뷔와 동시에 최고의 비주얼과 퀄리티를 인정받지만, 동시에 '예쁘게 잘 만들어진 인형'이라는 프레임에 갇히기 쉽거든요.


이번 트레일러는 바로 그 프레임을 정면으로 깨부수겠다는 선언과도 같습니다.


멤버들은 정적인 포즈 대신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의미를 알 수 없는 행동들을 하며 자신들의 '망가짐'을 주저하지 않는데요.


이 수의 진짜 무서운 점은, 팬들이 더 이상 하츠투하츠를 '바라봐야 할 대상'이 아닌 '함께 놀고 싶은 친구'로 느끼게 만든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 기묘한 매력은 '코어 팬덤'을 묶어두는 가장 강력한 접착제가 될 겁니다.


'예쁘기만 한 신인'이 아닌, '대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괴짜 소녀들'로 스스로를 포지셔닝한 첫 번째 수, 정말 영리하지 않나요.

 

두 번째 전략: '밈(Meme) 생성 유도', 팬들을 자발적 홍보대사로 만들기

이 트레일러는 처음부터 끝까지 '밈(Meme)'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007빵 게임을 연상시키는 손동작, 갑작스러운 슬로우 모션, 마피아 게임을 추리하게 만드는 장면들까지, 영상 곳곳에 팬들이 캡처해서 놀 수 있는 '떡밥'을 의도적으로 심어뒀더라고요.


요즘 시대의 마케팅은 기업이 돈을 써서 알리는 게 아니라, 팬들이 '재밌어서' 직접 퍼 나르게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심각하고 멋있는 영상은 그저 '소비'될 뿐이지만, 이렇게 빈틈 많고 유머러스한 영상은 팬들의 '놀이터'가 되거든요.


팬들은 이 영상 조각들을 가져다가 온갖 '마피아 게임 이론'을 만들고, '웃긴 짤'을 생성하며 스스로 하츠투하츠의 홍보대사가 되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바이럴 효과를 노린, 아주 영악한 플레이북인 셈이죠.

 

세 번째 전략: '명품 스폰서십' 과시, 데뷔와 동시에 'A급' 체급 증명하기

영상의 B급 감성에 속아 이들의 '체급'을 잊어선 안 됩니다.


멤버들은 영상 내내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Miu Miu)'와 '나이키(Nike)' 제품을 착용하고 등장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제품 배치를 넘어선 고도의 전략인데요.


아직 신인인 그룹이 데뷔 초부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후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과시하는 겁니다.


'우리는 B급 감성으로 너희와 놀아주지만, 우리의 가치는 이미 A급이야'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거죠.


이 전략은 대중과 팬들에게 하츠투하츠가 '성공이 보장된 유망주'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수직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네 번째 전략: 'SM 걸그룹 계보' 계승, 단순한 신인이 아닌 '넥스트 레전드'로 포지셔닝

많은 팬들이 이번 트레일러를 보며 f(x)나 레드벨벳을 떠올렸습니다.


'예쁘지만 기묘하고, 상큼하지만 어딘가 서늘한' 이 독특한 감성은 SM엔터테인먼트가 가장 잘하는, 그리고 팬들이 가장 열광하는 영역이거든요.


하츠투하츠는 이 트레일러를 통해 자신들이 단순히 5세대에 등장한 또 하나의 걸그룹이 아니라, S.E.S.로 시작해 소녀시대, f(x), 레드벨벳, 에스파로 이어지는 'SM 걸그룹의 적통 계승자'임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SM 팬덤의 강력한 지지를 흡수하는 동시에, 그룹의 서사에 깊이를 더해주는 결정적인 한 수가 됩니다.


'새로운 도전자'가 아닌 '돌아온 전설의 후계자' 프레임을 스스로 만들어낸 겁니다.

 

이 전략이 시사하는 것

결론적으로 하츠투하츠의 'FOCUS' 트레일러는 단순한 컴백 예고편이 아닙니다.


'예쁜 인형' 프레임을 거부하고, 팬들을 마케팅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며, 자신들의 체급을 증명하고, SM의 유산을 계승하겠다는 4단계의 치밀한 전략이 담긴 '선전포고'인 셈이죠.


이 B급 감성이라는 트로이 목마 안에, K팝 시장의 판도를 뒤집으려는 거대한 야망이 숨어있었습니다.


과연 이 영리한 플레이북이 하츠투하츠를 5세대 K팝의 진정한 '게임 체인저'로 만들 수 있을지, 이제 우리 모두가 '집중(FOCUS)'해서 지켜볼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