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B 새 규정 10만 달러 장벽 미국 유학과 취업에 드리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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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B 새 규정 10만 달러 장벽 미국 유학과 취업에 드리운 그림자

 

2025년 9월 21일부터 발효될 H-1B 행정명령이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기술 업계의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이번 변화의 핵심은 바로 '10만 달러 추가 비용' 규정입니다.

즉, H-1B 비자 신청자와 이를 활용하는 수많은 글로벌 기업에 직접적인 파급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거죠.

10만 달러가 부과되는 경우는 언제일까요

이번 규정이 까다로운 이유는 적용 범위가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점인데요.

예를 들어 미국 내에서 단순 연장 신청을 하는 경우, 10만 달러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반대로 신규로 H-1B 비자를 신청하는 사람은 반드시 이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데요.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미 H-1B를 갖고 출장이나 여행으로 출국했다가 9월 21일 이후 다시 들어오는 경우에도 규정이 발동돼요.

즉, 기존의 유효 비자가 있더라도 '국경을 넘는 순간' 비용이 발생하는 겁니다.

특히 비자 승인을 받은 뒤 처음 입국하는 경우도 예외가 아니라고 하는데요.

한마디로 H-1B 소지자가 국경을 드나드는 그 시점이 가장 큰 리스크라는 겁니다.

다만 국토안보부(DHS)가 특별 이익 직군으로 분류하는 인력은 예외를 인정받는데요.

즉, 특정 산업의 국가안보적 중요성을 입증한다면 면제 통로가 여전히 열려 있는 셈입니다.

정책의 숨은 의도

트럼프 정부가 이 규정을 추진한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째, '아메리카 퍼스트' 구호의 연장선입니다.

해외 인력을 채용하는 데 드는 비용을 의도적으로 높여, 미국 기업이 자국민 고용으로 시선을 돌리게 하려는 전략입니다.

둘째는 사실상 '이민세' 성격의 자금 조달이죠.

매년 8~10만 명의 H-1B 신청자 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수백억 달러의 추가 재정 수입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실리콘밸리가 의존하는 글로벌 고급 인재 네트워크가 충격을 피할 수 없는데요.

AI, 반도체, 컴퓨터 엔지니어링 분야를 포함해 수많은 연구와 산업 인력이 미국 대신 캐나다, 유럽, 아시아 시장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이 받는 타격

기업 입장에서도 상황이 녹록지 않은데요.

우선 비용 증가가 눈에 확 띕니다.

예를 들어 인도 출신 엔지니어 한 명을 채용한다고 할 때, 10만 달러는 거의 1년 연봉에 맞먹는 수준이에요.

중소기업이 이 비용을 감당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의미죠.

물론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메타(Meta) 같은 대기업은 여전히 소화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스타트업 생태계는 자금 압박으로 국제 인재 경쟁에서 설 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우수한 H-1B 인재라도 해외 출장을 포기하거나 가족을 만나러 나갔을 때 다시 돌아오는 걸 망설일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상황은 '입국 리스크'로 인해 사실상의 발 묶임, 즉 '소프트 락인'이라는 부작용을 낳게 됩니다.

개인에게는 어떤 의미일까요

신규 지원자는 10만 달러 장벽 앞에서 큰 좌절을 맞을 수밖에 없는데요.

이 정도 금액은 사실상 비자를 포기하라는 시그널과도 같습니다.

이미 H-1B를 보유한 사람들도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미국 밖으로 나가는 순간 곧장 추가 비용이 따라붙기 때문이죠.

비자 소지자 입장에서는 불확실성 자체가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법적 신분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전적 압박까지 겹치니, 많은 이들이 차라리 미국을 떠나는 선택을 할 수도 있는 겁니다.

글로벌 인재 이동의 판이 바뀐다

이건 단순히 미국의 고용 정책을 넘어서는 문제인데요.

결국 세계 인재 흐름 자체를 재편할 수도 있습니다.

캐나다, 영국, 싱가포르 같은 나라는 이미 AI, 반도체 엔지니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미국이 벽을 높이면 오히려 경쟁국들이 인재를 '줍는' 기회가 되겠죠.

특히 중국과 인도 같은 기술강국들은 역설적으로 호재를 맞을 수 있습니다.

미국이 스스로 장벽을 치면, 자국 내 신산업이 더 빠르게 성장할 여지가 커지거든요.

마무리하며

겉보기엔 외국인 신청자에게만 부담을 지운 것 같지만, 사실 이 정책은 미국 자체를 잠식할 위험이 있는데요.

실리콘밸리의 혁신은 글로벌 인재 풀 위에 세워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일자리 수호'라는 안도감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혁신 엔진'을 스스로 꺼버리는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한 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이번 H-1B 새 규정은 이민법을 가장한 '기술 냉전의 철문'이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