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PlayStation VR2(PS VR2) 가격 인하, 지금 구매할 가치 충분할까? 퀘스트 3와의 현실적인 비교 분석

드리프트 2025. 3. 2. 18:56
728x170

PlayStation VR2(PS VR2) 가격 인하, 지금 구매할 가치 충분할까? 퀘스트 3와의 현실적인 비교 분석

PlayStation VR2(PS VR2)의 가격이 2025년 3월부터 공식적으로 인하된다는 소식이 최근 발표되었습니다.

 

소니(Sony)의 최신 VR 헤드셋인 PS VR2는 출시 당시 뛰어난 기술력과 몰입감 넘치는 경험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높은 가격과 부족한 게임 라이브러리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다소 실망감을 주었던 것도 사실인데요.

 

이번 가격 인하를 계기로, 과연 지금 PS VR2를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지, 다양한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PS VR2의 새로운 가격과 의미

 

2025년 3월부터 PS VR2의 공식 권장소비자가격(RRP)은 기존 550달러에서 399.99달러(€449.99 / £399.99 / ¥66,980)로 대폭 하향 조정됩니다.

 

특히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Horizon Call of the Mountain)' 게임이 포함된 번들 패키지도 동일한 가격에 제공되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연말 쇼핑 시즌(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이미 이보다 더 저렴한 350달러에 판매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가격 인하가 과연 충분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요.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가격 인하가 재고 처리를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소니가 퍼스트 파티(first-party) 게임 개발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는 점과 최근 PS VR2 지원 예산을 대폭 축소했다는 소식까지 겹쳐, 소비자들은 소니가 사실상 PS VR2를 포기하려는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고 있습니다.

 

PS VR2의 가장 큰 문제, 게임 부족과 하위호환성 부재

 

PS VR2 구매를 망설이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게임 콘텐츠의 부족입니다.

 

기술적으로 상당히 발전된 이 VR 헤드셋은 출시 초기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PS VR1의 인기 게임들인 '아스트로 봇 레스큐 미션(Astro Bot Rescue Mission)'과 '블러드 앤 트루스(Blood & Truth)' 등과의 하위호환성(backward compatibility)이 지원되지 않아 많은 실망감을 안겨주었는데요.

 

커뮤니티의 많은 사용자들은 소니가 기존 게임들을 PS VR2로 이식(porting)하거나 최소한 간단한 변환 계층(translation layer)을 개발하여 하위호환성을 지원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PS VR1의 외부 카메라와 PS 무브(Move) 컨트롤러 기반의 추적 시스템이, PS VR2의 내부 카메라(inside-out tracking) 방식과 달라 호환성이 어렵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지만, 최소한 소니가 인기 타이틀 일부만이라도 공식적으로 이식하는 노력을 했어야 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경쟁 제품과 비교했을 때 PS VR2의 매력은?

 

메타(Meta)의 퀘스트 3(Quest 3)는 PS VR2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힙니다.

 

퀘스트 3는 독립형(standalone) VR 기기로 자체 프로세서를 갖추고 있으며, PC와 무선으로 연결하여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강점을 보입니다.

 

또한 최근 퀘스트 3S 모델은 300달러 수준으로 할인 판매되는 등 보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게임 생태계를 제공합니다.

 

커뮤니티 사용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PS VR2가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화질 면에서는 분명 장점이 있지만, PC에서의 사용 시 여러 가지 불편한 요소가 존재합니다.

 

공식적으로 제공되는 PC 어댑터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점과, 특히 블루투스(Bluetooth) 연결 문제로 인해 컨트롤러 추적이 불안정한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블루투스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여러 번의 재시도 끝에 겨우 안정화할 수 있었다고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PC에서 플레이할 때 PS VR2의 핵심 기능인 아이 트래킹(eye tracking)과 햅틱 피드백(haptic feedback)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도 큰 단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퀘스트 3나 퀘스트 3S를 더 추천하고 있으며, PS VR2는 PS5 전용 타이틀이나 특정 독점 게임을 꼭 플레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만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PS VR2만의 독보적인 강점도 존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PS VR2만의 강점이 분명 존재합니다.

 

특히 '그란 투리스모 7(Gran Turismo 7)'의 VR 모드는 레이싱 게임 팬들에게는 필수적인 경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게임을 VR로 플레이한 사용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다시는 일반 모니터 환경에서 레이싱 게임을 즐기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또한 '레지던트 이블 4(Resident Evil 4)'와 '레지던트 이블 빌리지(Resident Evil Village)'의 VR 모드 역시 뛰어난 완성도와 몰입감을 자랑합니다.

 

최근의 PS VR2 시스템 업데이트로 저지연 핸드 트래킹(low-latency hand tracking) 기능이 추가되면서 보다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왈츠 오브 더 위저드(Waltz of the Wizard)'와 같은 게임에서 컨트롤러 없이 손의 움직임만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는 향후 개발자들이 더 창의적인 게임들을 만들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준 부분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PS VR2, 지금 구매할 가치가 있을까요?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이번 PS VR2의 가격 인하는 분명 환영할 만한 결정이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의 많은 의구심과 우려를 완벽히 해소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PS VR1 게임들과의 호환성 부재, PC 연결 시 불편한 부분, 경쟁 제품과의 가격 경쟁력 문제 등은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미 PS5를 보유하고 있고, 그란 투리스모 7과 같은 특정 독점 게임을 꼭 경험해보고 싶은 사용자들에게는 이번 가격 인하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싶거나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라면 아직은 퀘스트 3와 같은 경쟁 제품을 고려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는 본인의 사용 환경과 게임 취향에 따라 신중하게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가적인 할인이나 소프트웨어 지원 계획 등 소니의 장기 지원 전략을 조금 더 지켜본 후 결정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