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상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과 경기의 모래시계 - 글로벌 경제의 불안한 신호

드리프트 2024. 5. 4. 17:07
728x170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다는 것은 과거에는 무조건 불황의 시그널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면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게 왜 불황의 시그널로 이해되고 있느냐, 이거부터 먼저 설명드리고 그 다음으로 그러면 요즘은 왜 괜찮냐,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눠서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먼저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게 불황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단기 금리와 장기 금리, 이 두 가지 금리가 있으면 어느 게 금리가 더 낫겠습니까?

 

일반적으로 통상적으로 단기 이자율, 단기 금리가 훨씬 더 낮습니다.

 

그러면 왜 그런지는 상식적인 거예요.

 

좀 더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장기와 단기 금리 차이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가령, 당신이 은행에 10만 달러를 예금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은행은 당신에게 이 금액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이자율은 단기 예금이든 장기 예금이든 일반적으로는 단기 예금의 경우에 더 낮을 것입니다.

 

단기 예금의 경우:

  • 당신이 은행에 10만 달러를 3개월 동안 예금했다면, 은행은 상대적으로 낮은 단기 이자율을 적용할 것입니다. 이는 당신이 돈을 금고에 보관하고 있는 동안 은행이 그 돈을 대출하거나 투자하여 이윤을 내야 하는데, 그 기간이 짧기 때문에 이자율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장기 예금의 경우:

  • 반면, 10년 동안 동일한 금액을 예금한다면, 은행은 이에 대한 장기 이자율을 적용할 것입니다. 이 경우 은행은 금액을 더 긴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높은 이자를 지불할 의무가 있습니다. 장기 예금은 일반적으로 더 높은 금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시장 조건, 금리 변동성, 인플레이션 예측 등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결론:

  • 단기 예금은 안전성과 유동성을 제공하지만 낮은 수익을 가져옵니다. 한편, 장기 예금은 높은 이율을 제공하지만 자금을 장기간 동안 동결시켜야 하며, 금리 변동성에 노출됩니다.

따라서 금융 시장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금리를 고려하여 자신의 재정 목표와 상황에 맞는 단기 및 장기 예금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좀 더 좋은 예시로 장단기 금리 역전이 불황을 의미하는 이유를 설명해보겠습니다.

 

상상해보십시오, 어느 나라의 정부나 중앙은행이 현재 경제가 원활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도 안정적인 상황에서 단기 금리를 인상하려는 결정을 내린 경우를요.

 

단기 금리를 인상하면 단기 예금에 대한 이율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단기 동안 돈을 빌려주는 것이 더 유리해집니다.

 

이에 따라 많은 투자자와 기업들은 단기 금리가 높은 시점에서 자금을 빌려서 투자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려고 합니다.

 

그 결과로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를 상회하게 되면, 이것이 장단기 금리 역전의 상황입니다.

 

이런 역전은 불황의 징후로 간주됩니다.

 

왜냐하면, 경제 주체들이 단기로 돈을 빌려오고 투자하는 것은 미래에 경기가 좋아질 기대가 떨어진 결과입니다.

 

즉, 경기 침체, 불황, 또는 금융 위기와 같은 불안정한 경제 상황을 예고하는 지표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경제 역사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와 금융 위기의 예고로 여겨져 왔습니다.

 

과거에도 장단기 금리 역전이 있을 때, 이후에 대규모 경제 불황이나 리세션(경기후퇴)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투자자, 정책 결정자, 경제 전문가들은 이런 금리 역전 현상을 경제의 건강 상태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주목합니다.

 

요약하자면, 장단기 금리 역전은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이는 불황의 징후로 간주되며 경제의 불안정을 예고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자, 그러다 보니 지금 미국 연준 의장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데요.

 

전통적으로 미국 연준 의장 자리는 경제학자들이 차지해 가는 중요한 자리였는데, 변호사 출신인 파월이 의장이 되어, 전 세계 경제학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당시 트럼프 정부의 정부 정책이 매우 혼란스러웠던 점과 함께, "변호사가 경제를 알아?"라는 의문과 함께 파월 의장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의외로 파월은 독립적이고 강력한 의사결정으로 현재 미국의 불황을 극복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 받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과로 역사상 최초로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불황이나 불경기를 경험하지 않고 극복하는 연준 의장이 되는거죠.

 

현재 상황은 매우 섬세한 타이밍을 요구하는 시점이라고 설명드리면서, 파월이 가장 크게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물가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물가가 빨리 안정화되면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였죠.

 

그리고 최근에는 9월에 소비가 줄기 시작하고 고용 지표들도 흔들리기 시작하는 등, 불경기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파월은 물가를 조절하면서도 경기가 꺼지지 않도록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3~4개월 동안의 물가 추이에 따라 장단기 금리 역전을 극복할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는거죠.

 

일부 전문가들은 금융위기 이후 장단기 금리 역전의 경기침체 예측 능력이 떨어져 최근의 역전을 경기침체 신호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장단기 금리 역전이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역전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요 장단기 금리의 역전이 고착화된다면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어, 중앙은행 및 시장 참여자들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