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신선놀음 뮤비 해석 방찬이 용이 된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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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신선놀음 뮤비 해석 방찬이 용이 된 진짜 이유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작정하고 한국의 멋을 갈아 넣은 신곡, '신선놀음(DIVINE)'이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는데요.

제목 그대로 신선들이 노니는 듯한 동양 판타지의 정점을 찍으며, 명곡 '소리꾼'의 세계관을 잇는 역대급 명작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분들이 이 곡을 단순히 앨범의 수록곡 정도로만 알고 계시거든요.

사실 이번 앨범은 '두 잇(DO IT)'과 '신선놀음'이 나란히 어깨를 견주는 더블 타이틀 체제입니다.

뮤직비디오의 퀄리티가 웬만한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데요.

단순히 눈과 귀만 즐거운 것이 아니라, 멤버들이 곳곳에 숨겨둔 치밀한 장치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오늘은 팬들이 열광하고 있는 뮤비 속 결정적인 디테일 4가지를 아주 깊이 있게 파헤쳐 보려고 하는데요.

알고 보면 더 소름 돋는 '신선놀음'의 진짜 매력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승민의 도입부가 주는 전율, 알라딘이 된 보컬

뮤직비디오가 시작되자마자 우리의 시각과 청각을 단숨에 사로잡는 멤버는 단연 승민인데요.

마치 마법 양탄자를 탄 알라딘처럼 하늘을 부유하며 등장하는 그의 모습은 곡의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단번에 정의합니다.

특히 이번 도입부는 기존의 강렬한 랩으로 시작하던 패턴을 깨고, 승민 특유의 단단하고 매력적인 보컬로 문을 열어 신선한 충격을 주거든요.

마치 주문을 외우듯 읊조리는 그의 목소리는 듣는 이들을 순식간에 신선들의 세계로 빨아들입니다.

이 장면에서 팬들은 일명 '오레오 머리'라고 불리는 승민의 헤어 스타일링에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흑발과 백발이 조화롭게 섞인 헤어스타일은 신비로운 도사의 느낌을 물씬 풍기며 비주얼 쇼크를 선사합니다.

승민이 깔아놓은 멍석 위에서 멤버들이 자유롭게 노니는 구성은 곡의 제목인 '신선놀음' 그 자체를 시각화한 것과 다름없거든요.

도입부 하나만으로도 이 곡이 왜 명곡인지 증명해 내는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대취타의 그곳? 한국적 미장센의 끝판왕

이번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어딘가 익숙한 배경에 눈길이 머문 분들이 분명 계실 텐데요.

웅장한 한옥과 탁 트인 마당이 어우러진 이곳은 바로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대취타' 뮤직비디오가 촬영된 장소와 동일한 곳입니다.

케이팝 팬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이곳에서 스트레이 키즈는 자신들만의 색깔로 또 다른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거든요.

전작 '소리꾼'에서 보여주었던 한국적인 힙합 바이브가 이곳에서 더욱 진하고 깊게 숙성된 느낌을 줍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화인데요.

멤버들은 고전적인 한복을 입고 있으면서도, 눈에는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의 선글라스를 끼고 힙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이질적일 것 같은 두 요소가 만나 오히려 스트레이 키즈만이 할 수 있는 독보적인 '네오 트래디셔널' 스타일을 완성했거든요.

현진이 찢어진 그림 속에서 걸어 나오는 장면이나, 멤버들이 부채를 펼치며 군무를 추는 장면은 한국의 멋이 얼마나 힙할 수 있는지를 전 세계에 증명합니다.

이런 디테일한 미장센 덕분에 해외 팬들조차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흑룡이 되어 승천한 방찬, 사신수 세계관의 완성

뮤직비디오의 후반부, 리더 방찬이 보여주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전율을 선사하는데요.

마지막 하이라이트에서 방찬은 인간의 형상을 벗어던지고 거대한 흑룡으로 변해 하늘로 승천합니다.

일부 팬들은 방찬의 단독 샷 분량이 적다고 아쉬워하기도 했지만, 사실 이 장면 하나가 모든 것을 설명해 주거든요.

단순히 멋진 CG 효과를 넣은 것이 아니라, 멤버들이 한국 신화 속 수호신인 '사신수(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상징하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붉은 옷을 입고 불멸의 존재감을 뽐내는 펠릭스가 '주작'이라면, 리더인 방찬은 만물의 조화를 이끄는 '청룡' 혹은 '흑룡'으로서 세계관의 중심을 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무너진 세상의 질서를 바로잡고, 혼란스러운 음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리더의 의지를 시각화한 것이거든요.

방찬이 용이 되어 포효하는 순간, '신선놀음'이라는 곡이 단순한 유희가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는 거대한 서사시로 완성됩니다.

짧지만 강렬한 이 변신 장면은 뮤직비디오의 백미이자, 스트레이 키즈 세계관의 확장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러버덕과 신메뉴, 소름 돋는 이스터 에그

곡의 웅장한 분위기에 취해 있다가 갑자기 들리는 낯선 소리에 귀를 의심한 적 없으신가요?

강렬한 비트 사이사이로 뜬금없이 '삑삑'거리는 장난감 소리가 들리는데, 이건 단순한 효과음이 아니거든요.

팬들 사이에서는 이 소리가 방찬의 과거 영상에서 유래한 유명한 밈인 '러버 덕(Rubber Ducky)' 사운드를 샘플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곡 속에 자신들만의 유쾌한 장난기(Wit)를 숨겨놓은 천재적인 센스에 감탄하게 됩니다.

또한 펠릭스의 랩 파트에서도 놓치면 안 될 중요한 이스터 에그가 숨어있는데요.

"그렇게 쏘아 올린 곡 DU DU DU"라는 가사와 함께 펠릭스가 총을 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는 장면입니다.

이건 스트레이 키즈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전설적인 히트곡 '신메뉴(God's Menu)'의 킬링 파트를 대놓고 오마주한 것이거든요.

자신들의 과거 영광을 가사에 녹여내며 '우리가 곧 장르다'라는 넘치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처럼 '신선놀음'은 알면 알수록 더 많이 보이고, 들으면 들을수록 더 깊이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적인 곡입니다.

단순히 보고 듣는 것을 넘어,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한 스트레이 키즈의 배려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