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의 결정적 한 수, '쯔위의 피처링' 속에 숨겨진 '이미지 리부트' 설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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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의 결정적 한 수, '쯔위의 피처링' 속에 숨겨진 '이미지 리부트' 설계도

 

최근 JYP가 아주 흥미로운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인데요.

데뷔 이래 '절세미인 막내'라는 타이틀은 그녀에게 엄청난 대중적 인기를 안겨주었지만, 동시에 아티스트로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거대한 벽이기도 했거든요.

'예쁘다'는 감탄이 실력에 대한 평가를 앞지르는 순간, 아티스트의 성장은 보이지 않는 유리 천장에 부딪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JYP는 거대한 솔로 앨범 대신, 완전히 다른 카드를 꺼내 들더라고요.

바로 미국 아티스트 코빈 베슨과의 컬래버레이션, 'Blink'라는 아주 의외의 승부수였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해외 아티스트와의 협업처럼 보였지만, 이 수의 진짜 무서운 점은 따로 있었습니다.

이건 단순한 팬서비스가 아니라, '순수한 막내'라는 굳건한 페르소나를 부수고 '성숙한 아티스트 쯔위'를 대중의 뇌리에 각인시키기 위한, 치밀하게 설계된 '이미지 리부트' 작전입니다.

첫 번째 플레이북 막내에서 팜므파탈로, 페르소나 리부트

이번 컬래버레이션의 핵심은 노래 그 자체가 아니라, 쯔위가 맡은 '역할'에 있습니다.

가사를 한번 보세요.

'Don't start some shit you can't finish (네가 끝내지도 못할 짓은 시작도 하지 마)', 'Then I just might let you hit it (그럼 널 허락해 줄지도 몰라)' 같은 도발적인 대사를 읊조리는 쯔위의 모습은, 우리가 알던 그 수줍은 막내의 모습과는 180도 다르거든요.

이건 정말 영리한 한 수입니다.

만약 쯔위가 자신의 솔로 앨범에서 갑자기 이런 컨셉을 들고 나왔다면, 대중은 어색함과 거부감을 느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피처링'이라는 안전장치 안에서, 그녀는 마치 영화 속 배역을 연기하듯 자연스럽게 '시크하고 위험한 여자'라는 새로운 페르소나를 입었습니다.

이것은 '쯔위가 변했다'가 아니라 '쯔위에게 이런 모습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효과는 극대화하는 아주 정교한 이미지 변신 전략인 셈입니다.

두 번째 플레이북 서구권 시장을 향한 '저위험 고효율' 베타 테스트

여기서 또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왜 하필 찰리 푸스나 저스틴 비버 같은 슈퍼스타가 아니라 '코빈 베슨'이었을까요?

바로 여기에 JYP의 진짜 노림수가 숨어있는데요.

이건 사실 쯔위라는 아티스트의 서구권 시장성을 확인하기 위한 '저위험 고효율'의 베타 테스트거든요.

만약 거물급 아티스트와 협업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다면, 그 실패의 책임은 고스란히 쯔위와 JYP에게 돌아옵니다.

하지만 코빈 베슨처럼 특정 팬덤을 가진, 그러나 아직 대중적 인지도가 폭발적이지는 않은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아주 이상적인 테스트 환경을 제공합니다.

성공하면 "쯔위의 힘"이 증명되는 것이고, 반응이 미미하더라도 "가벼운 피처링" 정도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죠.

JYP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돈 한 푼 안 들이고 '성숙한 컨셉의 쯔위가 서구권 리스너들에게 얼마나 통하는가'에 대한 귀중한 데이터를 얻어낸 겁니다.

세 번째 플레이북 팬덤을 미끼로 판을 키우는 '윈윈' 설계

이 게임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바로 '팬덤'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협업으로 코빈 베슨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와 영상 조회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건 전 세계에서 가장 충성도 높은 팬덤 중 하나인 '원스(ONCE)'의 막강한 화력이 그대로 증명된 결과인데요.

JYP의 입장에서 이건 그야말로 '꽃놀이패'입니다.

소속 아티스트에게 새로운 경험과 커리어를 선물하면서, 동시에 상대 아티스트에게는 JYP 팬덤의 강력한 영향력을 체감시켜주거든요.

"우리와 함께하면, 이 정도의 파급력을 얻을 수 있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전 세계의 아티스트들에게 보내는 쇼케이스나 다름없습니다.

쯔위는 새로운 이미지를 얻고, 코빈 베슨은 인지도를 얻으며, JYP는 미래의 파트너들에게 강력한 협업 제안서를 날린, 모두가 이기는 판을 설계한 것입니다.

이 전략이 시사하는 것

결국 쯔위의 'Blink' 피처링은 단순한 음악 활동이 아니라, JYP가 '쯔위'라는 소중한 자산을 어떻게 다음 단계로 진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보여준 사건입니다.

그들은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가장 극적인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고, 최소한의 리스크로 서구권 시장의 반응을 테스트했으며, 팬덤의 힘을 이용해 더 큰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제 대중은 쯔위를 단순히 '예쁜 막내'로만 기억하지 않을 겁니다.

'시크한 매력'과 '도발적인 아우라'를 가진 아티스트로서의 잠재력을 똑똑히 목격했기 때문이죠.

이것이야말로 JYP가 이번 한 수로 얻어낸 가장 값진 결과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