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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발롱도르, 안갯속 판도: 음바페 시대의 종언? 뎀벨레의 역습?

드리프트 2025. 6. 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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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발롱도르, 안갯속 판도: 음바페 시대의 종언? 뎀벨레의 역습?

예측 불허의 레이스, 새로운 황제의 등극을 예고하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양분하던 시대가 저물고, 축구계 최고 권위의 개인상인 발롱도르의 향방은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안갯속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최근 스쿼카(Squawka)에서 공개한 2025년 6월 기준 발롱도르 예상 배당률은 이러한 혼전을 여실히 보여주며, 동시에 축구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흥미로운 논쟁거리를 던져주고 있는데요.

과연 차세대 축구 황제의 자리는 누구에게 돌아갈까요?

뎀벨레의 깜짝 부상: PSG의 챔스 우승, 그리고 음바페의 그림자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의 급부상입니다.

한때 잦은 부상과 기복 있는 플레이로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그가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는데요.

특히,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직후 PSG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르고, 그 중심에 뎀벨레가 있었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일부 팬들은 이를 두고 "음바페가 PSG의 발목을 잡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며, 뎀벨레가 음바페보다 먼저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물론, 뎀벨레의 과거 도르트문트 시절 재능은 음바페에 버금갔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바르셀로나 이적 후 잦은 부상으로 잠시 잊혔던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그의 경기력 향상과 팀의 성공은 분명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과거 아시아인 비하 논란 등은 여전히 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아킬레스건으로 남아있습니다.

살라의 꾸준함 vs 야말의 폭발력: 세대교체의 서막인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는 여전히 강력한 발롱도르 후보 중 한 명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즌 초반 그의 경이로운 득점 및 도움 생산력은 리오넬 메시 이후 최고의 '하드캐리' 시즌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는데요.

그러나 팀의 챔피언스리그 조기 탈락은 그의 발롱도르 가도에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바르셀로나의 신성 라민 야말의 약진은 축구계의 새로운 바람을 예고합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드리블과 창의적인 플레이로 팀 공격을 이끄는 그의 모습은 이미 많은 전문가와 팬들을 매료시켰는데요.

일부에서는 그의 현재 기량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와 함께, 미디어의 엄청난 관심과 PR 효과가 더해져 강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급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아직 절대적인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 같은 팀의 하피냐가 더 꾸준하고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야말의 발롱도르 수상은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제기됩니다.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홀대: 발롱도르는 공격수만의 잔치인가?

매년 반복되는 논쟁이지만, 발롱도르 수상자 대부분이 공격수에게 집중되는 현상에 대한 비판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PSG의 아슈라프 하키미나 비티냐와 같이 팀의 성공에 혁혁한 공을 세운 수비수나 미드필더들이 예상 배당률 순위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거나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는 현실은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는데요.

하키미의 경우, 라이트백임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리그 8강, 4강, 결승에서 모두 득점하는 등 경이로운 공격 가담 능력을 선보였지만, '수비수'라는 포지션의 한계로 인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과거 칸나바로, 모드리치, 카카 등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발롱도르는 철저히 공격수들의 전유물이었으며, 이러한 경향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최근 활약' 중심의 평가: 시즌 전체의 꾸준함은 무시되는가?

발롱도르 투표가 시즌 막판의 임팩트나 특정 대회에서의 활약에 지나치게 좌우된다는 비판 역시 끊이지 않습니다.

"최근 기억 편향(Recency Bias)"으로 인해 시즌 초중반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보다는, 시즌 막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에게 표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인데요.

뎀벨레의 경우에도 시즌 전체적인 꾸준함보다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의 결정적인 활약이 발롱도르 후보로서의 위상을 급격히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발롱도르가 해당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라는 점에서 최근 활약이 중요한 평가 요소임은 분명하지만, 시즌 전체를 아우르는 꾸준함과 기여도 역시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기타 후보들의 면면과 논란: 라우타로, 두에, 그리고 맥토미니?

예상 배당률 리스트에는 다소 의외의 이름들도 포함되어 있어 팬들의 갑론을박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 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의 활약에 비해 다소 의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그가 리스트에 포함된 것 자체가 의문이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스타드 렌의 데지레 두에 역시 유망한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콧 맥토미니가 리스트에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도 있는데, 이는 진지한 주장이라기보다는 특정 선수에 대한 팬심과 유머가 섞인 반응으로 해석됩니다.

혼돈의 발롱도르, 진정한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2025년 발롱도르 레이스는 그 어느 때보다 예측 불가능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슈퍼스타들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갈망하는 축구계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과연 뎀벨레의 극적인 반전 드라마가 펼쳐질지, 살라의 꾸준함이 빛을 발할지, 아니면 야말과 같은 신성이 새로운 역사를 쓸지, 혹은 예상치 못한 다크호스가 등장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번 발롱도르 경쟁이 축구계의 세대교체와 새로운 판도 변화를 알리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 치열한 경쟁의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그리고 그 결과가 축구 역사에 어떤 의미를 남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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