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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더 브라위너, 나폴리 푸른 유니폼 입나? 세리에 A 뒤흔들 '마에스트로'의 이적 심층 분석

드리프트 2025. 5. 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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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더 브라위너, 나폴리 푸른 유니폼 입나? 세리에 A 뒤흔들 '마에스트로'의 이적 심층 분석

벨기에 마에스트로의 이탈리아 상륙 임박?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하던 '마에스트로' 케빈 더 브라위너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새로운 챔피언, SSC 나폴리로의 이적에 구두 합의했다는 소식이 유럽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10년간의 동행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는 그의 행선지가 나폴리로 좁혀지면서, 이 이적이 가져올 파급 효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더 브라위너는 왜 나폴리를 선택했을까?

33세의 더 브라위너가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뒤로하고 나폴리를 선택한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드리스 메르텐스가 나폴리에서 활약할 당시 가족과 함께 자주 방문했고, 2017년에는 나폴리만이 보이는 산타녤로에서 결혼식을 올린 개인적인 인연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인데요.

맨체스터 시티에서 받던 월 200만 유로의 급여에서 상당 부분 삭감된 연봉 1000만 유로,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라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그는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는 금전적인 요인 외에도 선수 생활의 새로운 동기부여와 가족과의 삶의 질까지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나폴리의 전략: '우승 청부사' 영입의 의미

나폴리 입장에서 더 브라위너의 합류는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 영입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지난 시즌 로멜루 루카쿠(14골 10도움)와 스콧 맥토미니(13골)가 공격을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팀에는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의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았는데요.

더 브라위너는 이러한 갈증을 해소해 줄 최적의 카드로 평가받습니다.

그의 정교한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은 나폴리의 공격에 한층 높은 차원의 예측 불가능성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의 성공적인 매각으로 확보된 자금과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인한 수익은 이러한 거물급 영입을 뒷받침하는 재정적 기반이 됩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거취, 최대 변수로 작용하나?

그러나 이번 이적에는 한 가지 중요한 변수가 남아있는데요, 바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거취입니다.

2027년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친정팀 유벤투스를 비롯한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콘테 감독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콘테는 자신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해야 한다"며 그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는 2023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우승 후 팀을 떠났던 전례를 떠올리게 합니다.

만약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난다면, 그와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했던 루카쿠는 물론, 새로운 감독 체제에 적응해야 하는 더 브라위너에게도 적잖은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세리에 A, 베테랑의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인가?

세리에 A는 전통적으로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전술적 이해도를 바탕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리그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경기 템포와 높은 전술적 완성도는 더 브라위너와 같이 노련한 선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데요.

일부 팬들은 "세리에 A 나이로는 아직 20대 후반"이라는 농담을 건네며 그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거 안드레아 피를로가 콘테 감독의 지휘 아래 유벤투스에서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이어갔던 것처럼, 더 브라위너 역시 세리에 A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맥브루잉' 조합의 탄생? 나폴리 중원의 새로운 역학 관계

더 브라위너, 스콧 맥토미니, 그리고 로멜루 루카쿠라는, 마치 축구 게임 시뮬레이션에서나 볼 법한 조합이 나폴리에서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더 브라위너의 창의적인 패스가 맥토미니의 강력한 헤더나 루카쿠의 결정력과 결합될 경우, 상대 팀에게는 악몽과 같은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는데요.

여기에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나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같은 기존 미드필더들과의 조화는 나폴리 중원에 엄청난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브라위너가 맥토미니의 머리를 향해 절묘한 트레벨라 크로스를 올리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는 팬들의 기대감은 단순한 희망 사항을 넘어 현실적인 예측으로 다가옵니다.

팬들의 기대와 이적 시장의 여파

더 브라위너의 나폴리 이적설은 맨체스터 시티의 라이벌 팀 팬들에게도 흥미로운 소식입니다.

"이제는 편하게 더 브라위너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겠다"는 반응은 그가 얼마나 많은 축구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한편, 나폴리가 하늘색 유니폼을 입는다는 점에서 "더 브라위너는 팀 동료의 유니폼 색깔에 대한 인식을 바꿀 필요가 없겠다"는 유쾌한 농담도 오가고 있습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되고 나폴리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게 된다면, 그야말로 영화 같은 스토리가 펼쳐질 것입니다.

새로운 도전, 새로운 역사

케빈 더 브라위너의 나폴리행은 선수 개인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커리어의 황혼기를 의미 있게 장식할 기회이며, 나폴리에게는 리그 2연패와 유럽 무대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적인 퍼즐 조각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콘테 감독의 거취, 더 브라위너의 적응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지만, 그의 이름값만으로도 세리에 A 전체의 흥행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과연 벨기에 마에스트로가 이탈리아 남부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어떤 마법을 선보일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나폴리로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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