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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BMW M2 CS 공개: 디자인 혁신인가, 논란의 서막인가? 커뮤니티 반응 심층 분석.

드리프트 2025. 5. 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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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BMW M2 CS 공개: 디자인 혁신인가, 논란의 서막인가? 커뮤니티 반응 심층 분석

기대를 모은 BMW M2 CS의 등장과 즉각적인 파장.

2025년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이탈리아 코모 호수에서 열린 유서 깊은 자동차 전시회, 콘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에서 새로운 BMW M2 CS의 디자인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습니다.

BMW M의 최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했는데요.

그러나 베일이 벗겨진 직후, 자동차 커뮤니티는 그 디자인을 두고 뜨거운 논쟁의 장으로 변모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새롭게 등장한 G87 M2 CS를 둘러싼 다양한 시각과 평가를 심층적으로 알아볼까요.

디자인 논란의 핵심: 전면부와 후면부에 대한 엇갈린 시선

새로운 M2 CS의 디자인, 특히 후면부 스타일링은 가장 격렬한 논쟁을 촉발한 부분입니다.

트렁크 리드에 적용된 돌출된 스포일러는 일부 커뮤니티 사용자들로부터 "오리 궁둥이(duckbill)" 또는 심지어 "오리너구리 부리(platypus bill)" 같다는 다소 해학적인 평가까지 받고 있는데요.

이는 차량 후면이 전체적으로 너무 높아 보이거나, 마치 "거대한 판자(giant slab)"처럼 느껴진다는 의견으로 이어졌습니다.

과거 M 모델들에서 절제된 덕테일 스포일러가 호평받았던 사례와 비교하며, 이번 M2 CS의 디자인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전면부 디자인 역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데요.

각진 형태의 키드니 그릴과 공기 흡입구 디자인이 헤드라이트의 조형이나 차체 전체의 유려한 선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의견이 상당수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직선적이고 각진 요소들이 E30, E36, E46 시절 BMW 특유의 곡선미와 대비되며, 시간이 흘러도 그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표출합니다.

차량의 벨트라인 아래 부분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그린하우스(창문 영역)의 비율 문제도 지적되었습니다.

반면, 이러한 박시한 펜더 플레어와 각진 흡기구에서 과거 DTM 레이스카의 강인한 이미지를 연상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특히 덕테일 스포일러가 적용된 후면 3/4 뷰를 선호하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공식 사진 품질 논란: 의도된 전략인가, 준비 부족인가?

M2 CS의 디자인 자체만큼이나 논란이 된 것은 BMW가 공개한 공식 프레스 사진의 품질입니다.

많은 자동차 애호가들은 사진들이 전반적으로 아마추어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했는데요.

전경의 나뭇가지에 가려진 채 촬영된 사진이나, 과도하게 기울어진 카메라 앵글 등은 "마치 지난 주말에 자동차 사진을 처음 배우기 시작한 사람의 작품 같다"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를 두고 BMW가 의도적으로 차량의 논란 많은 디자인을 가리기 위한 "빅풋 전략(Bigfoot strategy: 흐릿한 사진으로 실체를 숨기는 전략)"이 아니냐는 익살스러운 추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과거 BMW가 선보였던 수준 높은 제품 사진들과 비교하며, 이번 M2 CS 공개 사진의 퀄리티는 마케팅 부서의 역량에 대한 의문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과거와의 비교: F87 M2의 그림자

 

커뮤니티에서는 신형 G87 M2 CS와 이전 세대 모델인 F87 M2를 비교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F87 M2는 E46 M3의 정신을 계승한 모델로 평가받으며, 비교적 작고 가벼운 차체와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상당수의 사용자들은 새로운 M2 CS가 디자인 측면에서 F87에 비해 "상당한 퇴보(major downgrade)"를 보였다고 평가합니다.


G82 M3/M4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며 무거워진 차체 또한 F87이 가졌던 경쾌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입니다.

일부에서는 현행 M3와 M4의 전면부 디자인 역시 논란이 있었지만, 적어도 차체 나머지 부분의 비율은 훌륭했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G87 M2의 전체적인 조형미에 아쉬움을 표합니다.

애프터마켓 튜닝에 대한 기대와 회의

 

순정 디자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애프터마켓 튜닝 파츠를 통해 외관을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토론도 활발합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프론트 그릴 인서트, 립 스포일러, 새로운 휠과 서스펜션 튜닝을 거치면 M2 CS가 훨씬 공격적이고 멋진 모습을 갖출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ADRO와 같은 애프터마켓 파츠 제조사들은 이미 M2 CS의 디자인을 보완하기 위한 바디킷을 선보이고 있으며, M8을 연상시키는 프론트 범퍼 디자인 등은 일부 사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각진 형태의 전후면 디자인이 차량 전체의 유기적인 라인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파츠 교체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차라리 M240i나 과거 M 모델들의 디자인 언어를 따르는 것이 바람직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습니다.

 

가격 및 투자 가치에 대한 엇갈린 전망.

이전 세대 F87 M2 CS가 중고 시장에서 신차 가격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거래되는 현상을 근거로, 일부에서는 G87 M2 CS 역시 좋은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자동차는 본질적으로 감가상각 자산이며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강력한데요.

F87 M2 CS의 높은 중고 시세는 역설적으로 G87 M2의 논란 많은 디자인과 무거워진 차체 때문에 F87이 "그 종류의 마지막(last of its kind)"으로서 희소성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한정판 모델인 M4 GTS조차 전 세계 700대만 생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차 가격보다 낮게 거래되는 사례를 언급하며, 단순히 "이전 CS가 좋았으니 새로운 CS도 좋을 것"이라는 논리는 아마추어적인 발상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한편, 일부 사용자들은 M2 CS의 가격이 보다 합리적인 수준, 예를 들어 캐나다 달러 기준 약 7만 달러 선에서 책정되기를 희망하지만, 실제 가격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디자인의 주관성과 대중적 호소력.

물론 미적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인 영역입니다.

실제로 잔드보르트 블루(Zandvoort Blue) 색상의 G87 M2 오너는 "자동차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non-car people)"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는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단지 기분을 맞춰주기 위한 립서비스일 뿐"이라는 회의적인 반응과, "비전문가들은 오히려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는 반박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현 BMW 디자인, 특히 전임 디자인 총괄이었던 두케크(Dukec)의 스타일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폴스타 출신의 새로운 디자이너 체제하에서의 변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논란 속 M2 CS, 미래는?.

새로운 BMW M2 CS는 등장과 동시에 자동차 커뮤니티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섰습니다.

많은 이들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기술적 제원과 실제 주행 성능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디자인, 특히 후면부 스타일링과 공식 사진의 품질이 가장 큰 화두인데요.

이 대담한 디자인이 시간이 지나면서 비판을 잠재우고 새로운 기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이전 세대의 명성에 가려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자동차 커뮤니티는 BMW M이 선보인 이 최신 고성능 쿠페의 완전한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적인 정보와 실제 시승 경험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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