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기술에 감성을 더하다, 자동차 그릴의 변신

드리프트 2021. 7.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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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대가 시작되면서 자동차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이 친환경 차에서는 사라지거나 역할이 바뀌고 있는데요.

 

그릴을 보면 그 변화를 알 수 있습니다. 기존의 자동차 그릴은 공기를 엔진룸으로 유입시켜 엔진과 라디에이터를 냉각시켰는데요.

 

전기차는 냉각과 흡기를 필요로 하는 엔진이 없기 때문에 라디에이터의 필요성이 낮아 그 역할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그릴의 모습을 짚어보면서 미래차 시대에 맞춰 진화하고 있는 그릴을 살펴봤습니다.

 

 

 

자동차의 성능과 인상을 결정했던 그릴

 

그릴은 자동차의 성능을 높이면서 심미적인 역할도 수행합니다

 

그릴은 자동차가 처음 발명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공기를 엔진룸으로 유입시켜 엔진과 라디에이터를 냉각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 엔진은 주행하면서 온도가 올라가는데요.

 

엔진을 식히느라 뜨거워진 냉각수는 라디에이터를 지나는 동안 온도를 낮춰 다시 엔진으로 주입됩니다.

 

그렇다면 냉각수로 뜨거워진 라디에이터는 어떻게 온도를 낮출까요?

 

라디에이터 그릴을 통해 유입된 공기로 그 열을 식힙니다.

 

주행 중에 공기 유입을 할 수 있도록 라디에이터 그릴은 차량 앞쪽에 있고, 공기가 통할 수 있게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그릴은 라디에이터를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주행 시 라디에이터로 유입될 수 있는 외부 물질을 1차적으로 걸러줘 고장이나 파손을 예방합니다.

 

20세기 초에는 가로로 길고 넓은 사각형 형태의 그릴이 보편적이었습니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기능적인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 전면부 디자인의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해 차량의 첫인상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디자인이 훌륭한 자동차를 생각해 보면 모두 그릴의 모양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죠.

 

20세기 초에는 가로로 길고 넓은 사각형 형태의 그릴이 보편적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하고 인상 깊은 형태로 발전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디자인이 자동차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은 그릴에 자사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가공 기술이 발달하면서 더욱 섬세한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도 등장했죠.

 

디자인을 통해 개구 면적, 공기 유입 방향,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정도를 조절함으로써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래차 시대에 맞게 진화하는 그릴

 

본격적인 친환경차 시대가 열리면 전통적인 라디에이터 그릴의 모습은 점차 사라질 것입니다

 

본격적인 친환경차 시대가 열리면 그릴은 어떻게 변할까요?

 

아마 전통적인 라디에이터 그릴의 모습은 점차 사라질 것입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의 구조적 차이 때문인데요. 전기차는 내연기관 엔진 대신 배터리와 모터로 구동됩니다.

 

엔진이 없어도 전기차에는 모터, 인버터, 배터리 냉각을 위한 라디에이터가 있기 때문에 이를 냉각시킬 그릴이 필요합니다.

 

다만,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그 면적은 축소해도 됩니다.

 

보통 라디에이터 그릴 외에 하단의 별도 그릴부를 통해 냉각 역할을 수행하는데요. 초기 아이오닉 전기차의 경우, 라디에이터 그릴부에 액티브 에어 플랩을 적용해 필요시, 플랩을 개방하면서 라디에이터의 온도를 낮춥니다.

 

최근 출시된 전기차는 전통적인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 대신 엠블럼 등을 차량 전면에 배치해 새로운 그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최근 출시된 전기차들은 전통적인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 대신, 조형 요소나 엠블럼, LED 등을 차량 전면부에 배치해 새로운 그릴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릴의 위치에 자사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여러 조형 요소들을 배치하는 완성차 브랜드도 있습니다.

 

그릴의 심미적인 역할을 고려한 부분입니다. 갑작스러운 디자인 변화에 따른 브랜드 정체성 약화를 방지하면서도 라디에이터 그릴이 있는 디자인에 익숙한 소비자의 부정적인 반응을 상쇄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자동차의 주점유율이 이동하는 과도기가 끝난다면, 그릴은 단순히 상징적인 디자인을 배치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행 효율과 디자인 감성을 높이는 그릴의 등장

 

현대모비스는 차량 전면 그릴에 LED 조명을 적용한 ‘라이팅 그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트렌드에 맞춰 그릴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차량 전면 그릴에 LED 조명을 적용한 ‘라이팅 그릴’과 차량 상태와 운행 조건에 따라 그릴 자체를 열고 닫을 수 있는 ‘그릴 일체식 액티브 에어 플랩’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라이팅 그릴’은 차량 전면부 그릴 전체를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자율주행 모드, 전기차 충전 모드, 웰컴 라이트 기능, 비상 경고등 표시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라 그릴의 조명 패턴과 색깔이 변합니다.

 

‘라이팅 그릴’은 자동차의 감성적인 디자인을 한껏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심미적인 효과도 누리면서 안전운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의사소통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고, 조명 패턴을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따라 강렬하고 독특한 디자인 효과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라이팅 그릴’은 현재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위한 검증 작업 중인데요.

 

내년부터는 고객사 프로모션을 통해 양산 적용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엔진과 모터 냉각을 위한 공기 유입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그릴 일체식 액티브 에어 플랩’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그릴 일체식 액티브 에어 플랩’ 기술은 기존 라디에이터 그릴이 진화된 모습인데요.

 

냉각수 온도에 따라 그릴이 움직입니다. 자동으로 여닫는 기술 수준을 넘어 자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기술입니다.

 

엔진 냉각수 온도가 높으면 에어 플랩이 열려 공기를 흡입해 냉각 효율을 높입니다.

 

온도가 내려가면 에어 플랩은 자동으로 닫힙니다. 에어 플랩이 닫히면 공기 저항이 줄어들어 차량의 난방 효율과 연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라이팅 그릴을 더하면 조명으로 디자인 패턴을 차별화할 수 있어 자동차 외관이 한층 더 고급스러워집니다.

 

자동차 그릴이 디자인에 멋을 더하고, 실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도로에서 LED 조명이 적용된 친환경차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야간 주행 시 반짝반짝 빛날 그릴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기술 완성도와 감성 품질을 결합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그릴의 변화를 통해 감성을 깨우는 모빌리티를 경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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