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점점 더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확률이 높은 LG전자 얘긴데요.
LG전자가 생각하는 미래차의 핵심 기능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2-1. 차량 충전기술
모빌리티 시대에는 어떤 기술이 가장 중요할까요?
기기의 편의성부터 수명까지 다양한 부분과 연관되는 ‘충전기술’은 모빌리티와 떼놓을 수 없는 주요 기술 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의 충전기술도 예외가 아닙니다.
LG전자의 충전기술은 이미 차량용 무선충전기, 차내충전기, 전기자동차 충전소용 초고속 멀티 충전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미래차로 불리는 전기자동차에서 만나는 LG전자의 기술이라니, 조금 낯설게 다가옵니다.
1-1탄에서 소개한 ‘AR HUD’, 1-2탄에서 소개한 ‘AV 내비게이션’ 이외에도 많은 LG전자의 미래차 기술이 이미 여러 분야에 적용돼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LG전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전기자동차의 미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충전기 걱정 끝! ‘차량용 무선충전기(Wireless Charger)’
얼마든지 콘센트를 쓸 수 있는 집이나 사무실, 카페 등을 벗어나 이동할 때면 배터리가 방전되진 않을까 걱정이죠?
그래서 완성차 업계는 한층 더 편리한 차내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 도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솔루션 회사 중에서도 독보적인 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스마트폰 기술 역량, 스마트폰 양산 경험, 스마트폰 개발 노하우를 이미 보유한 회사라는 점입니다.
이 경쟁력은 LG전자 자동차 부품 솔루션 사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겁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냐고요?
LG전자는 스마트폰 모델, 운영체제(OS)를 막론하고 사용할 수 있는 ‘국제 표준’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를 지원합니다.
그 배경에는 세계무선전력협회 주요 회원으로 세계 무선충전기술표준을 주도하는 LG전자의 기술력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제조사와 관계없이 무선충전기의 호환성과 품질을 동일하게 유지합니다.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한 여러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에 LG전자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가 이미 탑재돼 있습니다.
올해 초 열린 CES 2020에서는 완전자율주행 콘셉트 차량인 LG전자 ‘커넥티드 카’에 적용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고효율 차량 탑재형 충전기 ‘차내충전기(On Board Charger)’
LG전자는 전기자동차의 충전 시스템을 구성하는 필수 부품인 ‘차내충전기(OBC, On Board Charger)’도 개발해서 이미 양산용 차에 탑재했습니다.
완속충전기를 통해 들어오는 외부 전원을 전기자동차 전력으로 바꿔주는 OBC는 모든 전기자동차에 탑재됩니다.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하면 몸에 필요한 에너지로 흡수될 수 있도록 잘게 부숴주는 위와 비슷한 역할이죠.
LG전자 차내충전기는 AC 전원의 노이즈를 제거하는 ‘입력필터’,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PFC(Power Factor Corrector) 회로’,
배터리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주는 ‘DC/DC 컨버터’ 등으로 구성됩니다.
절연형 구조로 높은 신뢰성과 최대 95% 고효율을 자랑합니다.
전기자동차는 세부 부품도, 완성차 자체도 무게가 가벼워야 한다는 점이 특히 중요합니다.
가벼울수록 한정된 배터리로 주행 가능한 최대 거리와 퍼포먼스가 좋아지기 때문이지요.
LG전자는 차내충전기에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무게 또한 최소화했습니다.
이 차내충전기는 GM의 2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처음 탑재되었습니다.
LG전자는 이외에도 구동모터, 인버터, 전동컴프레셔, 배터리팩 등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 11종을 GM에 공급했습니다.
초고속 충전 시스템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에너지 데이터 회사 우드 메켄지(Wood Mackenzie)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2018년 상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47%나 급증해 110만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충전소의 필요성도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겠죠?
LG전자는 GS칼텍스와 손잡고 미래형 전기차 충전소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기존 주유소에 전기자동차용 350kW급 초고속 멀티 충전기와 충전 관제시스템을 설치하고, 충전 중인 차량의 데이터를 활용한 충전전기요금 자동결제 서비스도 준비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로봇·무선 충전기술 등 다양한 충전 방안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LG전자와 GS칼텍스가 만들어갈 융복합 스테이션은 단순히 전기자동차 충전소가 아닙니다.
완벽한 ‘모빌리티 토탈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겁니다.
모빌리티 시대의 전기 충전 인프라는 전기자동차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기 때문입니다.
로봇, 드론, 전기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점차 일상 깊숙이 함께할 전동 모빌리티에 두루 활용될 수 있죠.
2.2 차량용 콕핏
맛있는 요리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같은 재료를 쓰더라도 어떻게 더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 내는지가 요리사의 ‘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준비된 재료까지 좋다면 금상첨화겠죠?
미래차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기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는 미래차에서는 탑재된 디스플레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특별한 주행 경험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LG전자의 첨단 디스플레이는 일찍이 가정과 사업장을 넘어 차량에도 적용되고 있는데요.
LG전자 전장부품솔루션(Vehicle Components Solution) 사업본부는 그 활용도를 더욱 높여주는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혁신적인 미래차 경험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GM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2021 에스컬레이드’ 모델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스펙 공개와 함께 ‘신기술 덕후(Tech-Savvy)’로 소문나고 있는 캐딜락의 미래차에 LG전자는 어떤 혁신 기술로 힘을 실었을까요?
미래차 기술에도 ‘세계 최초’ 수식어를 놓치지 않는 LG전자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시스템을 소개합니다.
운전석 탑승자를 위한 ‘차량용 콕핏’
콕핏은 보통 항공기나 보트의 조정석을 말할 때 쓰입니다.
차량 운행, 실내 환경 등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곳이죠.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운전석에서 주행 정보, 차량 상태, 엔터테인먼트 정보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차량용 콕핏’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운전석 앞에 있는 계기판(Cluster)과 AVN(Audio, Video, Navigation),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가 하나로 통합된 디스플레이가 바로 차량용 콕핏입니다.
속도, 방향, 오디오, 비디오, 교통 정보 등 모든 것을 이 콕핏에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을 중점으로 하는 미래차 시대가 점차 다가오면서, 많은 기업이 차량용 콕핏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죠.
LG전자는 2021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 플라스틱 올레드(P-OLED) 기반 디지털 콕핏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급합니다.
기존의 차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실내 디자인과 주행 경험을 완성한 기술입니다.
① ‘플라스틱 올레드’라서 가능한 곡선형 디자인
캐딜락은 LG전자의 디지털 콕핏 시스템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도록 P-OLED 디스플레이를 선택했습니다.
미래차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P-OLED는 유리로 감싸던 올레드(OLED) 소재에 탄성이 좋은 플라스틱을 사용해 다양한 형태로 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LG전자 P-OLED는 앞 유리창처럼 완만한 곡선으로 운전석 앞을 감싸는 디자인으로 심미성과 실리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실내 인테리어를 완성해줍니다.
② 38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의 시원한 시야각
총 38인치의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보여주는 넓고 시원한 시야각도 LG P-OLED의 장점입니다.
전방을 주시하면서도 수시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운전자에게 더 높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③ 4K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만의 시인성
LG P-OLED는 4K(3840×2160)를 넘는 해상도로 시인성 또한 무척 뛰어납니다.
LCD 대비 풍부한 색감, 높은 명암비, 선명한 화질로 정보를 명확하게 표현합니다.
고해상도 콘텐츠도 제대로 즐길 수 있죠.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RSE’
지난번에 소개했던 뒷좌석을 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RSE(Rear Seat Entertainment)’를 기억하시나요?
신형 에스컬레이드 뒷좌석에는 12.6인치 디스플레이가 양쪽에 하나씩 설치돼있습니다.
뒷좌석 탑승객을 위해 HDMI나 USB 연결, 안드로이드 휴대폰 미러링, 내비게이션 제안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LG전자가 개발한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중 RSE에 대해 좀 더 알아볼까요?
① 뒷좌석 좌우 탑승객 간 화면 공유
뒷좌석에 회사 동료 두 명이 타고 있다면, 이 둘은 서로 화면 공유를 통해 이동 중에도 회의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외근, 출장 중 바쁜 일정 속에서 요긴하게 쓰이겠죠?
RSE의 역할은 비즈니스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같이 하고 싶은 재미있는 게임이 있거나 보여주고 싶은 영상이 있다면 옆자리 동료의 디스플레이에 바로 띄워줄 수도 있습니다.
② 스마트폰, 노트북 등 외부 기기와 화면 연동
만약 이동 중에 시청하기 위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콘텐츠를 받아놨더라도 에스컬레이드 뒷좌석에서는 다른 기기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뒤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 화면을 연동시켜 고품질 사운드로 콘텐츠를 즐기면 됩니다.
③ 차량 오디오 시스템 조작
뒷좌석에서 앞 좌석 탑승자에게 음악을 바꿔 달라고 하거나 볼륨 조절을 부탁할 필요도 없습니다.
직접 뒷좌석 디스플레이를 조작해 다 같이 들을 음악을 선곡할 수 있죠.
LG전자는 캐딜락 이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의 신차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등 브랜드를 소유한 프리미엄 자동차 회사 ‘다임러 AG(Daimler Automotive Group)’의 우수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 LG전자는 다임러에 공급한 차량용 터치스크린이 인간공학적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영감(Inspiratio) 부문’ 상을 받았습니다.
운전석과 뒷좌석의 편의를 더욱 높여주는 디스플레이와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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