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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벳 C8, 포르쉐 카이맨을 겨누다: 미국산 슈퍼카의 재발견

드리프트 2025. 7. 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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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 지나도 여전히 뜨거운, 콜벳 C8

쉐보레 콜벳 C8이 시장에 등장한 지 벌써 5년이 흘렀습니다.

처음 미드십 레이아웃을 채택했을 때의 충격과 논란은 이제 익숙함으로 바뀌었고, 이제는 C8을 어엿한 미드십 스포츠카로 인정하는 분위기인데요.

출시 5년 차에 접어든 지금, C8 스팅레이는 과연 어떤 평가를 받고 있으며, 왜 끊임없이 포르쉐 카이맨과 비교되는 것일까요?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 C8의 진가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투박한 망치에서 날카로운 칼날로

과거의 콜벳은 언제나 '강력하지만 투박한' 이미지였습니다.

엄청난 출력으로 직선 도로를 지배했지만, 섬세한 핸들링이나 운전자와의 교감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많았죠.

하지만 C8은 완전히 다릅니다.

미드십 구조와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단순히 레이아웃의 변화를 넘어, 차량의 성격 자체를 바꿔놓았습니다.

투박한 망치 같았던 이전 세대들과 달리, C8은 마치 예리한 칼날처럼 정교하고 섬세한 주행 감각을 자랑합니다.

특히 GM 섀시팀의 역량이 총집결된 차체는 훌륭한 밸런스와 안정성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이 "GM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섀시"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최고의 라이벌, 포르쉐 카이맨을 넘어서다

C8의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럽게 스포츠카의 교과서라 불리는 포르쉐 카이맨과의 비교로 이어집니다.

가격대가 겹치고, 미드십 스포츠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차량은 언제나 열띤 비교의 대상이 되어 왔는데요.

많은 전문가와 오너들은 C8의 핸들링이 카이맨보다 더 정교하고, 특히 듀얼 위시본 서스펜션 덕분에 차체의 움직임과 안정성이 더 뛰어나다고 평가합니다.

물론 포르쉐 특유의 감성과 수동 변속기의 부재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순수한 주행 성능과 가치 측면에서는 C8이 한 수 위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디자인과 실내, 여전히 남는 아쉬움

하지만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는데요.

일부에서는 차체에 비해 바퀴가 작아 보인다는 점, 그리고 과도하게 느껴지는 측면의 공기 흡입구 디자인을 아쉬운 부분으로 꼽습니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마감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만, 출시된 지 5년이 지난 만큼 중앙 디스플레이가 다소 작고 구식처럼 보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물론 이러한 부분들은 곧 있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체 불가능한 존재, 미드십 V8의 가치

여러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C8 콜벳 스팅레이가 여전히 독보적인 가치를 지니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가성비' 좋은 미드십 자연흡기 V8 스포츠카라는 점입니다.

경쟁 모델들이 터보차저를 달거나 전동화의 길로 접어드는 지금,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이 주는 순수한 감동과 강력한 성능을 이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차는 사실상 C8이 유일합니다.

'미국산 페라리'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C8은 단순한 스포츠카를 넘어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출시 5년이 지난 지금도 콜벳 C8이 여전히 시장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는 이유,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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