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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오네의 일침: "PSG는 7000만 유로로 즉시 전력 보강, 우리는?" 아틀레티코 보드진 향한 불만인가, '오일 머니' PSG와의 체급 차이 인정인가?

드리프트 2025. 6. 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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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오네 감독의 발언, 그 속에 담긴 복잡한 심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현실과 PSG의 막강한 자금력 사이에서

최근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 감독의 발언이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왼쪽 윙에 도움이 필요했을 때, PSG는 1월에 누군가를 영입하기 위해 7000만 유로를 썼다"고 언급했는데요.

이 발언은 단순한 PSG에 대한 비판을 넘어, 아틀레티코 구단 운영진에 대한 오랜 불만과 유럽 축구계의 불균형한 재정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로 해석되며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표면적 비판 뒤에 숨겨진 시메오네의 진의: 아틀레티코 보드진을 향한 메시지

많은 이들이 시메오네 감독의 발언을 PSG의 막대한 자금력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으로 받아들이지만, 그 이면에는 아틀레티코 내부, 특히 이적 시장에서의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온 구단 운영진을 향한 불만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지난 몇 년간 아틀레티코는 핵심 포지션 보강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특히 왼쪽 측면 수비수와 윙어 자리는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시메오네 감독이 구체적으로 특정 선수(크바라츠헬리아로 추정) 영입 사례를 언급한 것은, 필요한 포지션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는 PSG와 그렇지 못한 아틀레티코의 대조적인 상황을 부각하며 보드진의 각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틀레티코 팬들 사이에서는 노쇠화된 수비진과 부족한 뎁스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으며, 제한된 예산 안에서 단기적인 미봉책에 그치는 영입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비첼, 아스필리쿠에타 등 베테랑 선수들의 영입은 경험을 더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오일 머니' 클럽과의 체급 차이: 현실적인 한계 인정과 FFP의 유명무실함

시메오네 감독의 발언은 동시에 PSG와 같은 소위 '오일 머니' 클럽과의 근본적인 재정 능력 차이를 인정하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아틀레티코 역시 유럽 정상급 클럽으로 상당한 규모의 이적료를 지출해왔지만(주앙 펠릭스 영입 등), PSG나 맨체스터 시티처럼 국가 자본의 무한에 가까운 지원을 받는 클럽들과는 비교 대상이 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PSG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약 7억 유로에 달하는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하고 유럽 최고 수준의 임금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카타르 자본의 영향력은 프랑스 리그와 정부, 나아가 UEFA 주요 직위까지 미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FFP가 특정 클럽들의 과도한 지출을 제어하기보다는 오히려 기존 질서를 고착화하고 있다는 비판도 거셉니다.

아틀레티코가 30세의 베라티를 카타르 클럽에 4500만 유로에 '판매'하는 것과 같은 거래는 상상하기 어려운 반면, PSG는 이러한 방식 등을 통해 FFP 규정을 교묘하게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은 스포츠워싱 논란과 함께 축구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시메오네의 리더십과 아틀레티코의 미래: 끊임없는 도전과 숙제

시메오네 감독은 아틀레티코 부임 이후 팀을 라리가의 강호이자 유럽 대항전의 꾸준한 경쟁자로 올려놓으며 클럽 역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그의 높은 연봉은 이러한 공로에 대한 합당한 대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제한된 자원 속에서도 선수단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시즌 동안 선수 영입에서의 아쉬움과 노쇠화된 스쿼드는 팀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지난여름 훌리안 알바레스, 코너 갤러거 등을 영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여전히 스쿼드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입니다.

결국 시메오네 감독의 이번 발언은 단순히 한 클럽에 대한 비판을 넘어, 유럽 축구계의 구조적인 문제와 아틀레티코가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동시에 드러내는 복합적인 메시지로 해석해야 할 것입니다.

그의 리더십 아래 아틀레티코가 앞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이러한 난관을 헤쳐나가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유럽 축구계의 재정적 불균형 문제는 과연 해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시메오네 감독과 아틀레티코의 다음 행보는 많은 축구 팬들에게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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