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친환경을 향한 제네시스의 첫 여정, G80 전동화 모델

드리프트 2021. 5. 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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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네시스 브랜드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제네시스는 지난 4월 중국에서 브랜드 론칭을 공식화하고 이달 초 유럽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 두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영역을 확장할 핵심 모델은 럭셔리 세단 G80와 럭셔리 플래그십 SUV GV80 라인업이다. 유럽의 경우 올해 안에 스포츠 세단 G70와 도심형 중형 SUV GV70 등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유럽 전략 차종을 차례대로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네시스는 지난 4월 열린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의 대표 세단인 G80를 기반으로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과 전기차에 걸맞은 신기술을 적용한 럭셔리 전기 세단이다. 제네시스가 처음으로 선보인 G80 전동화 모델은 공개와 동시에 해외 유수의 매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의 여러 매체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살펴봤다.



역동적인 우아함, 여백의 미를 갖춘 G8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은 전기차 전용 G-Matrix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 등 전기차만의 디자인을 보여준다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을 충실히 따랐다. 여느 제네시스 모델과 마찬가지로 우아하고 역동적인 외관과 여백의 미를 강조한 여유롭고 균형 잡힌 실내를 갖췄다. 물론 전동화 모델만의 차별화된 디자인도 적용됐다. 대표적인 부분이 전기차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공기역학적인 효율을 고려해 그릴 입구를 막는 동시에 전기차 전용 G-Matrix 패턴으로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그릴 상단의 충전구는 닫혀 있을 때 그릴과 하나 된 것처럼 감쪽같이 포개진다.


G80 전동화 모델은 라디에이터 그릴, 19인치 휠, 범퍼 등의 요소만 다를 뿐, G80의 우아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고스란히 품었다

터빈 형상의 19인치 휠과 배기구를 없앤 전용 범퍼 또한 공력 성능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G80 전동화 모델만의 특징이다. 전동화 모델 전용의 외장 컬러 ‘마티라 블루’는 친환경 전기차의 존재감을 돋보이게 만드는 요소다.

G80 전동화 모델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G80 전동화 모델의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중국 현지에서 G80 전동화 모델의 실물을 직접 감상한 온라인 중국 자동차 매체 ‘아이카 자동차’는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만의 스타일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보여주고, 럭셔리에 대해서 독창적인 해석을 제시한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망’은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된 G80 전동화 모델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역동성과 우아함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보여주는 럭셔리 세단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가 탄생시킨 진취적인 작품이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인 ‘경제관찰망’은 상하이 모터쇼에 마련된 제네시스 전시 부스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역동적인 우아함과 여백의 미를 구현한 디자인 콘셉트의 제네시스 모델들은 관람객들을 매료시켰고, 때때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G80 전동화 모델의 실내에는 재활용 목재와 직물, 천연염료 가죽 등 친환경 소재가 대폭 적용됐다

G80와 GV80 라인업이 활발히 판매 중인 미국에서도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 앞서 ‘우리는 새로운 G80에 감동했다’라는 기사를 통해 G80 일반 모델에 긍정적인 첫인상을 남겼던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G80 내연기관 모델과 차이가 없는 G80 전동화 모델의 내외부 디자인은 매우 매력적인 스타일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미국 온라인 자동차 매체 ‘오토블로그(Auto Blog)’ 역시 G80 전동화 모델의 디자인이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서 더 좋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G80 전동화 모델 전용 내장 컬러인 ‘다크 그린 투톤’을 두고 “재활용 목재와 직물, 천연염료를 사용한 가죽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실내 디자인은 한층 우아하다”는 평가를 남겼다.




제네시스의 대표 모델인 G80를 기반으로 한 G80 전동화 모델은 우아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최근 제네시스가 진출한 유럽에서도 G80 전동화 모델에 대한 좋은 평가를 확인할 수 있다. 영국 자동차 매체 ‘톱기어(TopGear)’는 제네시스의 유럽 진출 소식이 공식 발표되기 전 작성한 기사를 통해 이런 평가를 남겼다. “이렇게 멋진 차를 유럽과 영국에서 볼 수 없을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하지만 이미 알려진 대로, 제네시스는 유럽에 G80 전동화 모델을 포함한 3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유럽에 출시된 G80 전동화 모델을 직접 경험한 매체들이 어떤 평가를 남길지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럭셔리 전기 세단, G80 전동화 모델의 친환경 성능

G80 전동화 모델은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을 이용해 다양한 충전 인프라에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G80 전동화 모델은 87.2kWh 용량의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427km를 주행할 수 있고 350kW급 초고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22분 이내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국내 인증 방식을 적용한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내부 측정 결과). 아울러 합산 최고 출력 272kW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를 앞뒤에 장착해 스포츠 모드로 달릴 경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9초 만에 주파하는 역동적인 성능도 갖췄다(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측정 결과). 물론 효율성을 끌어올릴 기술 역시 두루 챙겼다. 주행 상황에 따라 전기 모터와 구동축을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 Disconnector Actuator System)과 태양광으로 하루 평균 730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솔라루프의 탑재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 G80 전동화 모델은 전기차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신기술도 품었다. 일반 급속 충전기와 초급속 충전기를 함께 지원하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을 이용해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차량 외부로 전원을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활용해 야외에서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G80 전동화 모델에 탑재된 솔라루프는 태양광을 받아들여 하루 평균 730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G80 전동화 모델의 전기차 전용 기술에 대한 평가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친환경차에 대한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국 ‘그린 카 리포트(Green Car Reports)’는 “G80 전동화 모델은 일반 모델과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800V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등 전기차로서의 상품성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남겼다. 최신 자동차 소식을 빠르게 보도하는 미국 ‘오토모 블로그(Automo Blog)’ 또한 G80 전동화 모델의 초급속 충전에 대해 기대를 드러냈다. “22분 안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350kW 초급속 충전을 고려한다면, 주행 거리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전기차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이동수단을 주로 다루는 독일의 매체 ‘에파러(E Fahrer)’는 V2L 기능의 활용성에 주목했다. “V2L 기능은 G80 전동화 모델을 가전기기나 다른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3.6kW의 모바일 발전기로 바꿔준다. 3.6kW는 상당한 출력으로, 지금까지 이 같은 기능을 제공한 전기차는 소수에 불과하다. 일부 제조사의 경우 전기차의 전력을 외부로 사용하면 보증기간이 만료되기도 한다.”




럭셔리 전기차 시장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G80 전동화 모델

해외 다수의 자동차 매체들은 G80 전동화 모델이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 강력한 경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의 여러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우수한 성능과 높은 상품성을 갖춘 G80 전동화 모델이 기존의 전기차를 비롯해 럭셔리 전기차들과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독자층이 탄탄한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Auto Bild)’는 “제네시스의 독일 진출이 임박한 가운데, G80 전동화 모델은 가까운 미래에 테슬라 모델 S, 메르세데스-벤츠 EQS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평가를 남겼다. 또 다른 독일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또한 “G80 전동화 모델이 최근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EQS와 테슬라 모델 S를 겨냥하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제네시스가 중국과 유럽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여러 해외 매체들이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중국과 미국 등 세계 1, 2위를 다투는 자동차 시장에서 활동 중인 여러 매체들의 평가를 통해 G80 전동화 모델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온라인 자동차 매체 ‘펑파이신원’은 “G80 전동화 모델은 럭셔리 전기차 부문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고급스럽고 정교한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콘셉트를 완벽하게 해석했다”라는 평가로 G80 전동화 모델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전했다.

한편, 미국 매체인 ‘씨넷 로드쇼(CNET Road Show)’는 G80 전동화 모델에 대해 전기차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제네시스의 첫 제품으로 상당히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보트, 비행기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콘텐츠로 다루는 미국의 ‘톱 스피드(Top Speed)’는 “전통적인 안락함에 대한 향수를 간직한 것은 물론, 더 친환경적인 럭셔리 자동차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차”라는 평가로 G80 전동화 모델을 정의했다.




친환경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제네시스

 

해외 영역 확장에 나선 제네시스가 보여줄 활약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에 대한 해외 자동차 매체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럭셔리 전기 세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아하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G80 전동화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G80 전동화 모델을 필두로 친환경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한 제네시스가 중국과 유럽 등 새롭게 진출한 해외 시장에서 펼칠 활약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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